메릴린치도 당했다 ‘테마주 악몽’

입력 2013-05-1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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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주 제일바이오 21억어치 매입 5거래일만에 6.6% 손실

글로벌 투자회사인 Merrill Lynch International(이하 메릴린치)이 AI관련주로 최근 급등한 제일바이오 투자로 단기 손실을 기록 중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릴린치는 지난 3일 장내매수로 제일바이오 주식 54만주, 5.63%를 취득했다. 평균 단가는 주당 3917원으로 이번 주식 매입에 메릴린치 측은 21억원 가량을 투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단순투자 목적 취득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결과는 좋지 않다. AI관련주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제일바이오 주가 역시 급락, 메릴린치는 10일 종가기준으로 투자 5거래일 만에 6.56%의 손실을 보고 있다.

백신 생산업체인 제일바이오는 중국 AI사태 이전인 3월까지만 해도 1500원대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등 주목받지 못했던 주식이다.

하지만 AI수혜주로 지목되면서 4월부터 5월10일까지 제일바이오의 주가 상승률은 114.66%에 달한다. 단기 과열양상으로 급등한 상황에서 굳이 52주 최고점 수준에서 매수할 필요가 있었는가는 여전히 의문이다.

제일비아오는 심광경 회장이 지분율 32.292%를 보유해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회사다. 이번 메릴린치의 지분 취득 이전까지만 해도 5% 이상의 주주는 심 회장이 유일하다. 사업보고서상의 소액주주 비율은 99.18%로 41.82%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제일바이오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외면하던 종목으로 사실상 외국인 지분율은 2%를 넘은 적이 거의 없다.

한편 최근 거래량 급감과 함께 지수가 박스권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외국인들의 단타성 매매로 보이는 테마주 투자가 부쩍 늘어난 점은 눈에 띈다.

중국 AI사태 이후 바이오주 투자가 부쩍 늘어난 것은 물론 파루, 바이오니아 등 관련 테마주에 대한 매수세도 증가 추세다. 가수 싸이의 젠틀맨 출시에 맞춰 관련 테마주에 대한 사자가 크게 늘어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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