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 코스피 2000 도전 나설까

입력 2013-05-10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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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국내증시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2.75%=>2.50%, 25bp 인하) 발표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며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전일대비 1.18% 상승으로 마감했다. 하지만 최근 증시를 주도 하던 코스닥은 상승을 이어가지 못한 채 0.58% 하락했다.

◇기준 금리 인하의 의미는?

금융시장에서는 이번 달에도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기 때문에 금리 인하 소식에 대한 주식과 채권 시장의 반응은 뜨거웠다. 전문가들도 이번 금리인하가 큰 의미를 가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한국도 글로벌 통화완화에 동참했다는 점이다. 미국과 영국은 금융위기 이후 지속적인 양적완화를 통해 경기부양에 나서고 있고 일본도 아베 정부가 들어선 이후 공격적 부양책과 자국 통화 약세 정책을 펼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신흥국 전반으로도 부양 기조가 확산되는 모양세를 보이고 있지만 한국은 이런 부양 사이클에서 다소 소외되는 모습을 보여왔고 이는 국내 증시의 디커플링을 가져온 주된 요인 중 하나였다.

이번 기준금리 인하 조치로 한국의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이 부양 기조로 돌아섰다는 인식을 줄 수 있게 되었고 이는 향후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통화정책을 통한 환율 방어 부분도 적지 않다. 한국 수출 기업들은 지난 연말부터 일본의 공격적 엔화 약세 정책으로 실적에 대한 우려가 높았다. 아울러 기준금리 인하를 통한 투자심리와 소비심리의 개선 가능성에도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5월 금통위의 깜짝 기준금리 인하로 코스피는 2000선에 도전하는 흐름이 나타날 것이다”면서 “여기에 더해 글로벌 경기 우려 완화나 외국인 수급 개선 등 추가적인 호재가 부각된다면 경기 민감 대형주를 중심으로 안도랠리가 좀 더 연장되는 그림도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경기민감 대형주 지켜보자

지난 7일 추경 예산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에 이어 금리인하까지 단행되면서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정부와 국회의 경기회복 노력에 중앙은행도 동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기준금리 인하 결정 배경을 설명한 것처럼 향후 본격적인 정책조합(Policy Mix)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2000년 이후 과거 평균수준(4.9조원)을 뛰어넘는 대규모 추경예산 편성과 금리인하가 동시에 이뤄진 경우 주식시장이 모두 강한 상승세를 보인 바가 있다. 2001년, 2003년, 2009년이 이에 해당되는데 평균수준을 뛰어넘는 대규모 추경예산 편성과 두 번에서 네 번까지 금리인하를 단행한 공통점이 있다.

특히 정책조합(Policy Mix)에 대한 기대감에 외국인의 매매패턴 변화까지 가세할 경우 글로벌 증시와의 수익률 갭 축소과정도 빠르게 전개될 개연성이 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조치와 추경예산을 통한 경기부양기조가 맞물린다고 본다면 우선은 그동안 부진했던 대형주(수출주 등 경기민감주)들의 반등시도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번 금리인하 조치로 원화의 하락세가 주춤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경기민감주의 반등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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