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2분기 ‘고부가가치’로 실적 반전 노린다

입력 2013-05-0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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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속 판매 증가 효자역할 톡톡

엔저 장기화와 경기침체로 올 1분기 실적이 악화된 철강업계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불황 타개에 나섰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성수기인 2분기를 맞아 철강업계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수익 창출에 나서며 실적 개선을 적극 꾀하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14조5820억원, 영업이익 717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10.6%, 9.0% 감소했다. 반면, 고부가가치 제품인 자동차와 가전용 강판 판매는 오히려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5.2%와 6.3% 늘었다. 특히 올 1분기 자동차 강판, 전기강판, 에너지 강재 등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고부가가치 제품 점유율이 사상 처음 20%를 넘어섰다.

포스코 관계자는 “단독 기준으로 글로벌 수요 부진과 판매가격 하락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악화됐지만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는 오히려 증가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의 경우 1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 2조7804억원, 영업이익 1216억원, 당기순이익 19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1.7%, 영업이익은 21.2% 급감한 저조한 성적표다.

이에 현대제철은 제3고로 전략강종 개발과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을 늘려 2분기 실적 개선에 나선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2분기 3기 고로 가동을 대비해 시장을 선도하는 전략 강종 개발에 집중하겠다”며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을 지속 확대해 1분기 대비 25.2% 상승한 3조48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국제강은 생산원가가 비싼 슬라브의 소진율을 높여 고가의 원자재 재고를 대폭 줄이며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이와 함께 노후화된 상선용, 범용등 일반재만 생산할 수 있는 포항 1후판을 폐쇄하고 포항 2후판 공장과 당진공장을 연산 340만톤 규모의 고급강생산기지로 전환했다. 2후판 공장에서는 해양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생산이 가능하다.

이 회사는 올 1분기 매출 1조651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조1035억원에 비해 21.4% 감소했지만, 47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3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상선 시장 수요는 둔화되고 있지만 고부가가치 제품인 해양플랜트용 후판 수요는 늘어나고 있다”며 “탄력적 대응을 위해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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