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26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예상을 밑돌아 장 초반 금값이 상승세를 보였으나 차익실현 매물 유입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부문에서 이날 6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대비 8.40달러(0.6%) 하락한 온스당 1453.60달러에 마감했다.
금값은 이날 지난해 6월29일 이후 최대폭으로 상승했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지난 1분기 GDP 성장률 예비치가 연율 2.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의 0.4%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이나 전문가 예상치인 3.0%를 밑도는 것이다.
마이클 게이드 펜션파트너스 수석 투자전략가는 “세계 최대 경제국인 미국은 여전히 경기둔화에서 벗어나고자 악전고투하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보다 차라리 디플레이션을 우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인 금에 대한 매력이 떨어질 수 있음을 지적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