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외환시장에서는 24일(현지시간) 엔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일본 투자자들이 해외자산 투자에 나서면서 엔화가 앞으로도 하락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진 영향이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5시1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14% 상승한 99.52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0.24% 오른 129.51엔에 거래되고 있다.
닛폰생명보험에 이어 메이지야스다생명보험 등 일본 생보사들이 더 높은 수익률을 찾고자 해외자산에 투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달러당 엔화 가치는 지난 3일 이후 지금까지 6.5% 하락했다.
오머 에시너 커먼웰스포린익스체인지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일본은행(BOJ)의 역사적인 통화정책 완화가 투자자들이 엔화를 매도하고 좀 더 고수익의 자산을 추구하는 움직임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실제로 이런 움직임이 나오기 시작하면 엔화 가치는 더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매커리은행의 데이비드 포레스트 수석 부사장은 “달러·엔 환율 100엔선이 깨지면 엔화 가치는 앞으로 6개월 안에 110엔대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로 가치는 달러에 대해 올랐다.
달러·엔 환율은 전날보다 0.10% 상승한 1.3014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