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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는 이어 “회장님께서 (SK하이닉스에) 많은 공을 들이지 않았는가. 이번 실적도 지난해 과감한 투자를 바탕으로 이뤄진거다. 그 효과가 이제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는 그룹 편입 첫 분기인 지난해 1분기 2600억원대 적자를 기록했다. 4분기 흑자규모는 불과 550억원. 연간 영업손실도 2270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지난 1분기 영업이익 3170억원이라는 그룹 편입 후 분기 최대 실적으로 화답했다.
박 대표는 “시스템온칩(SoC), 네트워크 업체들과의 관계가 좋아진 것도 그룹 편입 후 큰 시너지”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태원 회장은 올 초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폴 제이콥스 퀄컴 회장과 존 챔버스 시스코 회장 등 글로벌 전자 통신업체들 주요 최고경영자(CEO)와 회동하며 반도체 사업을 적극 홍보했다. 최 회장이 진두지휘를 한 후 SK하이닉스는 퀄컴, 시스코 등과 사업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 회장의 공석으로 올해 사업에 차질이 있지 않겠냐는 질문에는 “큰 결정에 대해서는 애로사항이 있을 수 있겠지만, 웬만한 부분은 이사회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어 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지난 2월 권오철 사장의 후임으로 SK하이닉스 새 대표에 오른 박 사장은 두 달 간의 소회도 밝혔다. 그는 “하이닉스 고유 문화에 SK그룹 경영철학을 접목하느라 매우 바빴다”며 “구성원들이 자발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구성원들과 고민하고 소통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로부터 일부 모바일D램을 공급받을 것이라는 업계의 관측에 대해서는 “고객사와 관련된 부분은 말할 수 없다”고 함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