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인터뷰] 페퍼톤스 “편안한 사운드와 넘치는 에너지, 입맛따라 골라보세요”

입력 2013-04-2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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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테나뮤직)
“두 가지 맛으로 열 번 준비했습니다.”

남성 듀오 페퍼톤스(신재평 이장원)가 올해 첫 단독 콘서트를 연다. ‘십일야화(十日夜話)’란 타이틀처럼 다음달 1일부터 12일까지, 서울 대치동 KT&G 상상아트홀에서 총 10회에 걸쳐서 펼쳐지는 공연이다. 지난 한 해 단독콘서트, 클럽 투어, 각종 페스티벌, 연말 콘서트 숨가쁘게 달렸던 두 사람은 이번에 조금 특별한 콘셉트를 마련했다. 따뜻하고 소박한 사운드의 어쿠스틱 공연으로 다섯 번, 에너지 넘치는 밴드 공연이 다섯 번. 벌써부터 팬들의 기대가 남다르다.

“지난 봄에 4집 앨범을 내고 사계절을 공연장에서 보냈어요. 관객들을 만나면서 이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에너지를 많이 받았죠. 이제 한바퀴 돌아서 다시 봄을 맞은 시점이니까 지금의 페이스 그대로, 고삐를 늦추지 말고 달려가자는 의미를 담았어요.”

그동안 공연에서 종종 어쿠스틱 사운드를 들려준 적은 있지만 하나의 공연을 꽉 채우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로운 도전을 위해 기존의 레파토리도 편곡하고 최근에는 연주하지 않았던 예전 곡들도 끄집어냈다.

“기존 공연과 다르게 보이기 위해 고심하고 있어요. 세션과 함께 다섯 명이 무대에 서는 점은 똑같지만 악기 편성이나 기획을 통해 밴드 공연과 차별점을 두려고 해요.”(장원) “봄날 야외 잔디밭에 앉아서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한 곡씩 들려주는 그런 느낌을 상상하고 있어요. 타이틀이 ‘십일야화’니까 이야기도 풍족하게 하고, 곡들도 편안하게 들리도록 할 예정이에요.”(재평)

밴드 음악의 매력에 푹 빠진 페퍼톤스는 지난해 펼쳐진 매 공연마다 꾸준히 성장하는 연주 실력을 보여줬다. 이번에도 지난 연말 공연보다 더 발전된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연주를 하면 할수록 좋은 합(合)이 완성되는 점이 밴드의 묘미이기 때문이다.

“공연장이 꽉 차지 않더라도 나름대로의 맛이 있는 것 같아요. 이번 공연은 이런 의미에요. ‘열흘 동안 저희의 공연이 펼쳐질테니 여러분들은 시간 되는 날짜에 오세요’하는. 판을 벌여놓고 기다리는 마음이에요.”

(안테나뮤직)

지난달 페퍼톤스는 디지털 싱글 ‘땡큐’를 발매했다. SBS 예능 프로그램 ‘땡큐’의 주제가인 이 곡은 그들 특유의 ‘희망의 메시지’가 잘 살아있는 곡이다. 페퍼톤스는 팬들에게 SBS ‘인기가요’에 출연이란 깜짝 선물도 선사했다.

“저희도 디지털 싱글을 내게 될 거란 예상을 못했어요. ‘인기가요’ 나갔을 때는 긴장을 많이 했죠. 생각지 못했던 곳이지만 그동안 접하지 못했던 청취자를 만날 수 있는 기회였어요.”(재평) “올해 음반 계획을 고민하고 있는 시기에요. 어떤 형태로 새 음반을 낼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한 해를 어떻게 날지 생각을 많이 하고 있어요.”(장원)

두 사람은 알고 있다. 공연을 할 수 있을 때 하고 음반을 내고 싶을 때 낼 수 있다는 점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그래서 욕심내지 않고 꾸준히 음악을 들려줄 생각이다. 이번 공연도 마찬가지다. 관객은 열심히 준비해서 열심히 노래하는 모습에 함께 녹아들면서 페퍼톤스를 느끼면 충분하다.

“늦봄과 초여름이 만나는 시기, 계절의 변화와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좋은 기운을 나누고 싶은 분들이 와서 즐기고 가셨으면 좋겠어요. 언제와도 그날만의 재미가 있을테니 고민하지 마세요.”

(안테나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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