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쌍용차 매장 찾아가니… “시승해 보니 매력적” 감탄

입력 2013-04-24 09: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월 쌍용차 상하이 대리점 개장, 대리점 확충으로 연 1만대 목표

▲중국인 고객들이 지난 22일 쌍용차 상하이 대리점을 방문하고 있다. 사진제공 쌍용차
쌍용자동차가 중국 시장 문을 다시 두드린건 지난 2011년부터다. 지난 2007년에는 중국에서 6051대를 판매했지만 쌍용차 사태를 겪은 2009년에는 956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몸을 추스른 건 지난해부터다. 쌍용차는 지난 2011년 6월 중국 최대 자동차 판매기업인 방대기무집단과 판매 대리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지난해까지 판매망을 재정비했다.

지난 22일 방문한 중국 상하이 북서부 지역에 위치한 쌍용차 대리점은 이 같은 과정을 거쳐 올해 1월에 완공했다. 이 곳은 중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사는 대도시인 상하이에 하나 밖에 없는 쌍용차 대리점이다. 쌍용차 중국 시장 재도전의 최전선인 셈이다.

중국 정부는 교통 및 환경문제 때문에 자동차 판매 대리점을 시내 중심지에 짓지 못하게 하고 있다. 그럼에도 쌍용차 대리점은 차량을 구매하려는 중국인들로 북적했다.

이날 매장을 찾은 한 중국인 부부는 ‘렉스턴’, ‘코란도 C’ 등을 꼼꼼히 살폈다. 남편은 코란도 C를 사자고 했지만 아내는 이보다 큰 차인 렉스턴을 구입하자며 옥신각신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이들은 “쌍용차는 중국에서 많이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지만, 오늘 시승을 직접해보니 매우 매력적이다”며 “렉스턴으로 살지 코란도 C를 살지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1월 완공한 쌍용차 상하이 대리점의 내부 전경. 사진제공 쌍용차
매장 측은 “최근에는 K-POP과 한국산 전자제품 등이 중국에서 인기를 끌면서 한국제품에 대한 인식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며 “쌍용차의 브랜드 이미지도 덩달아 좋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쌍용차 상하이 대리점은 중국에서 드물게 ‘4S’ 시설을 갖추고 있었다. 4S란 △영업(Sales) △정비(Service) △부품교환(Spare parts) △고객관리시스템(System)의 약자다. 총 7000㎡ 규모의 부지에 지어진 이 대리점은 차량 전시장 뿐 아니라 모두 4개의 워크베이(수리공간)를 갖추고 있었다. 또 전시장 뒤편에는 당구대 등이 놓여진 고객 휴게실을 마련했다. 국내에 어느 자동차 매장 못지않은 다양한 시설이 강점이다.

매장 책임자인 인왕 총경리는 “쌍용차를 타본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이 매장에서 많은 차량이 판매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향후 이 대리점에서 매달 100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할 계획이다. 개장한지 얼마 안돼 현재는 판매량이 많지는 않지만 중국 고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었다. 쌍용차는 올해 중국시장 판매 목표 1만대 달성과 고객 접점 확보를 위해 현재 80여개 수준인 판매 네트워크 규모를 늘려 내년 말까지 120개로 확충할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신이 몰랐던 '미쉐린 별점'의 그늘(?) [이슈크래커]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자사주 취득·소각 길 열린 고려아연…영풍 또 가처분 신청
  • 단독 예산 수십억 들였는데 참여 기업은 3곳뿐…'AI 신뢰 인증제'
  • 尹, 쌍특검법·지역화폐법 재의 요구...24번째 거부권[종합]
  • '흑백요리사' 최현석, 비장의 무기 꺼냈다…시청자들 뒤집힌 이유는?
  • “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선임하며 내부규정 안 지켜”
  • 단독 교육부, 전국 의대에 "동맹휴학 안 된다" 공문…서울대 의대 휴학 승인 ‘논란’
  • 오늘의 상승종목

  • 10.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343,000
    • +0.48%
    • 이더리움
    • 3,210,000
    • -2.85%
    • 비트코인 캐시
    • 429,000
    • +0.05%
    • 리플
    • 719
    • -11.01%
    • 솔라나
    • 190,400
    • -2.11%
    • 에이다
    • 465
    • -2.31%
    • 이오스
    • 632
    • -1.56%
    • 트론
    • 208
    • +1.46%
    • 스텔라루멘
    • 122
    • -2.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700
    • +0.17%
    • 체인링크
    • 14,540
    • -2.28%
    • 샌드박스
    • 331
    • -1.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