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환 국토부 장관 “불공정 하도급 관행 바로잡겠다”

입력 2013-04-09 16: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건설산업은 수직적·다단계 생산구조로 인해 타 산업에 비해 불공정 관행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박근혜 정부의 국정철학이 '원칙이 바로 선 시장질서 확립'인만큼 하도급 질서를 바로잡는데 최대한 노력하겠다"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이 건설분야 경제민주화 실천 방안을 찾기 위한 현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서 장관은 9일 하도급업체들의 단체인 전문건설협회를 방문해 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모색했다.

장관 취임 이후 최초의 건설업계 방문으로, 하도급 업계의 의견에 힘을 실어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 장관은 이 자리에서 "원도급-하도급-임금노동자 사이에 배려와 존중을 전제로 정당하게 주고받는 관행이 굳어져야 한다"며 "불공정행위 문제가 어떻게 발생하는지 실질적인 방안을 찾아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2017년까지 연간 1000억불의 해외건설 수주를 목표로 잡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중소기업들도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서 전문건설업계는 실적공사비 폐지와 표준품셈 합리와, 건설공사 분리발주 조속 법제화 등 10여개 애로사항을 건의했다.

주요 건의사항은 △실적공사비제도 폐지 및 표준품셈 합리화 △건설공사 분리발주 법제화 조속 추진 △주계약자 공동도급제도 활성화 △건설기계 대여금 지급보증의 합리적 도입 △하도급대금 지급보증제도 실효성 강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불공정행위 근절대책 마련 △공정하고 투명한 하도급 입찰시스템 마련 △건설공사 하자담보책임 개선 △B2B 전자어음(외담대) 제도개선 △건설근로자 임금 지급보증제도의 합리적 도입 등이다.

표재석 대한전문건설협회 회장은 "전문건설업종은 열심히 일하고도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생활밀착형 사회간접자본(SOC)에 정부가 투자해 건설 경기를 살리고 일자리도 만들어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서 장관은 "공사 분리발주는 대통령 공약인 만큼 안전문제와 공사효율성 등 보완할 점을 보완해 시행할 것"이라며 "실적공사비 제도 폐지와 표준품셈 합리화 등 다른 요구사항에 대해서도 정책에 반용해 실효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표재석 전문건설협회 중앙회장을 비롯해 정해돈 대한설비건설협회장 등 업계 대표 12명과 국토부 박민우 건설정책국장, 김채규 건설경제과장 등이 참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바이든 리스크' 비트코인, 5만5000달러로 급락…4개월 만에 최저치 내려앉나 [Bit코인]
  • 현아·용준형, 연애 6개월 만에 결혼설…"10월 11일에 식 올린다"
  • [날씨] "출근길 우산 챙기세요" 수도권 천둥·번개 물폭탄…무더위는 계속
  • 맥북 던진 세종대왕?…‘AI 헛소리’ 잡는 이통3사
  • [기회의 땅 아! 프리카] 불꽃튀는 선점 전쟁…G2 이어 글로벌사우스도 참전
  • 국산 신약 37개…‘블록버스터’ 달성은 언제쯤? [목마른 K블록버스터]
  • “이마트 ‘노브랜드’ 발품 팔아 찾은 가성비...해외서도 통했죠”[단독 인터뷰]
  • ‘평생 트라우마’ 학교폭력, 더 심해지고 다양해졌다 [학교는, 지금 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7.08 13:54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9,127,000
    • -3.13%
    • 이더리움
    • 4,148,000
    • -3.42%
    • 비트코인 캐시
    • 447,600
    • -5.33%
    • 리플
    • 597
    • -4.48%
    • 솔라나
    • 189,700
    • -4.1%
    • 에이다
    • 498
    • -4.05%
    • 이오스
    • 702
    • -3.84%
    • 트론
    • 177
    • -3.8%
    • 스텔라루멘
    • 119
    • -5.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050
    • -2.82%
    • 체인링크
    • 17,880
    • -2.08%
    • 샌드박스
    • 405
    • -4.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