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금융협회장 선출 오리무중...비상근 전환 목소리도

입력 2013-03-2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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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두형 여신금융협회장의 임기 만료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차기회장 선출이 아직까지 오리무중이다. 금융당국의 입김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금융 유관기관 특성상 새 정부 출범으로 여타 금융협회장 인선보다 후순위로 밀리는 양상이다.

또 여신금융협회 안팎에서는 상근 회장직을 다시 비상근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어 차기 회장 선출이 상당기간 늦춰질 전망이다.

29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이두형 여신금융협회장의 임기가 다음 달 8일로 종료되지만 회장 선출을 위한 이사회 소집 등의 절차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일반적으로 현직 협회장 임기 만료 한달 전후해 후보 하마평이 나오지만 아직까지 예상 후보도 전혀 없는 상태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금융위원회에서 금융권 기관장을 교체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지, 세세한 밑그림은 완성하지 못했다”면서 “전체적인 윤곽이 드러나면 여신금융협회장에 대한 인사도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여신금융협회장직에 관료나 민간에서 지원하는 후보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 회장인 이두형 회장부터 임기 3년이 보장되는 상근직으로 전환됐지만 여타 금융협회 보다 규모도 작고, 회장 처우 등도 낮아 메리트가 떨어진다는 평이다.

여기에 주요 회원사인 카드와 캐피탈업계가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와 경기불황으로 영업이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상근 회장직에 대한 무용론도 불거지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과거 현금서비스 금리 인하와 가맹점 수수료 인하 문제 등 금융당국과 조율할 문제가 많아 상근 회장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면서“ 그러나 당국의 카드규제 의지가 확보하고 영업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연봉 4억원 등 적지 않은 비용이 드는 상근 회장직을 비상근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고 말했다.

과거 여신금융협회는 카드대란 직후인 2003년 비용 절감 등을 이유로 상근회장 체제를 비상근으로 전환했다. 이후 회원사인 카드사와 할부금융사 대표들이 1년의 임기로 번갈아 회장직을 맡아 왔다.

35년 만의 가맹점 수수료 체계 개편을 성사시킨 공로로 이두형 회장의 연임 여부도 관심사다. 지난 22일 취임한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행시 24회로 이 회장보다 2기수 후배다. 또 최수현 금감원장도 행시 25회로 이 회장의 3기수 후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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