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근혜노믹스 “기대 해보자”

입력 2013-03-2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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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사흘째 상승랠리를 이어가는 가운데 28일 예정된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방향 발표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럽위기·미국 주택시장 불안에 뉴욕증시 혼조마감

전일 뉴욕증시는 이탈리아 정국 불안 등 유로존 위기가 가중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49포인트(0.23%) 하락한 1만4526.16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04포인트(0.12%) 오른 3256.52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92포인트(0.06%) 하락한 1562.85를 기록했다.

키프로스 사태로 인해 유로존 은행권에 대한 불안감이 퍼진 가운데 이탈리아의 연립정부 구성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면서 불안 심리가 커졌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도 부진했다. 지난달 미결주택 매매건수는 전달에 비해 0.4% 감소해, 시장 예측치(0.2% 감소)보다 크게 줄어든 감소폭을 나타냈다.

실제 계약을 반영하는 미결주택 매매 건수는 미국 주택시장의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뉴욕증시는 주말부터 시작되는 부활절 연휴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거래량이 줄어 변동성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3월 거래일 가운데 하루만을 남겨둔 뉴욕증시가 올초 보여줬던 상승세를 유지하며 3월을 마감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문희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전일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부진, 키프로스 우려 지속, 이탈리아 정국 불안 등으로 혼조세로 마감했다”며 “키프로스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탈리아의 정치적 불안감이 재부각되며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키프로스가 28일 은행 영업 재개를 앞두고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자본 통제안을 마련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정부의 경제활성화 대책 발표 기대감 ‘쑥쑥’

전일 코스피시장은 장 중 내내 이어진 외국인의 대량 매도에도 불구하고 1990선을 회복하며 20일선을 넘어섰다.

북한 관련 해프닝으로 한 때 진폭이 커지기도 했지만 연기금 등 국내기관투자자들의 적극적인 매수세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새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과 최대 1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등을 골자로 한 경기활성화 대책이 발표될 것이라는 소식도 시장 안정화에 도움을 줬다. 정부조직법 지연으로 정책 공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지만 이번 경제활성화 대책 발표를 계기로 박근혜 정부의 능동적인 정책대응을 기대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998년, 2011년, 2003년, 2005년, 2009년 평균수준을 뛰어넘는 대규모 추경예산을 편성해 국내 경기 회복에 힘을 실어준 바 있다”며 “추경예산을 편성한 다섯 번 모두 강한 상승세(평균 4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이어 “최근 글로벌 경기의 턴어라운드 양상과 주요국들의 적극적인 경기부양 및 통화 정책을 감안할 때 코스피의 추세전환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가장 주목받는 경기부양 카드는 추경예산 편성으로 현재 10~13조원 수준의 추경 규모가 예상된다”며 “이는 명목 GDP의 1% 내외 수준으로서 이미 진행 중인 상반기 예산조기집행과 더불어 재정정책 중심의 경기부양이 본격화되는 시그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경민 연구원은 주가 흐름에 대해서는 “코스피시장이 분기점이자 저항선인 1985~1990선을 3일 연속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양봉패턴으로 극복했다는 점에서 향후 좀 더 안정적인 주가흐름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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