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투자목적 부동산 13조6000억… 삼성·한화 순

입력 2013-03-25 09: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0대 그룹이 투자목적으로 사들인 부동산이 13조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임대수익은 8000억원에 이른다.

25일 재벌닷컴이 발표한 ‘자산 순위 10대그룹(공기업 제외) 소속 92개 상장사가 보유한 수익목적 투자부동산 현황’에 따르면 작년 말 이들 기업의 투자부동산은 총 13조6188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12조7719억원)보다 6.6%(8469억원) 증가한 수치다.

투자부동산은 기업이 임대수익이나 시세차익 등 투자목적 또는 비영업용으로 사들인 부동산을 말한다. 이 기간 투자목적 토지는 6조8739억원에서 7조2589억원으로 5.6%, 건물은 5조8980억원에서 6조3599억원으로 7.8% 증가했다. 이를 통한 임대수익도 6916억원에서 지난해 8108억원으로 17.2%(1192억원) 늘었다.

실제 10대 그룹이 보유한 투자 부동산의 임대 수익률(투자부동산 대비 임대수익 비율)은 2011년 평균 5.4%, 작년 6.0%로 시중 금리보다 훨씬 높았다.

작년 투자 부동산 보유액이 1조원을 넘는 곳은 삼성, 한화, GS, LG, 롯데그룹 5곳이었다. 그룹별로 보면 삼성그룹이 투자 부동산 보유액과 임대수익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삼성그룹의 작년 보유액은 5조295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5% 증가했다. 이를 통한 임대수익도 2879억원으로 10.6% 늘었다. 이어 한화그룹의 투자부동산이 전년보다 1.5% 증가한 2조4351억원(임대수익은 1368억원)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GS그룹은 작년 보유액이 1조586억원으로 전년보다 25.7% 급증해 10대 그룹 가운데 보유액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LG그룹과 롯데그룹도 작년 말 기준으로 각각 1조3361억원, 1조349억원의 투자부동산을 보유해 1조원을 넘었다.

정선섭 재벌닷컴 대표는 “10대 그룹의 부동산 투자가 증가한 이유는 시중금리와 비교해 부동산 임대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고, 자산가치의 안정성도 높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시민 10명 중 6명 “가상자산 이용자보호법 모른다” [新화폐전쟁 가상자산 줄다리기]
  • 눈뜨면 바뀌는 가계대출 정책...또 손본다 [혼돈의 대출시장]
  • 대통령실 4급 공무원 불륜 사실이었다…행정고시 동기 남녀 불륜에 아내는 진정서 제출
  • '최강야구' 연세대의 반격, 역전 허용하는 최강 몬스터즈…결과는?
  • 한화생명e스포츠, 8년 만에 LCK 서머 우승…젠지 격파
  • 티메프 피해자들, 피해 구제‧재발 방지 특별법 제정 촉구…"전자상거래 사망 선고"
  • 의료계 “의대증원, 2027년부터 논의 가능”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09:1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4,628,000
    • +1.51%
    • 이더리움
    • 3,120,000
    • +1.04%
    • 비트코인 캐시
    • 415,500
    • +2.16%
    • 리플
    • 718
    • +0.7%
    • 솔라나
    • 177,000
    • +2.19%
    • 에이다
    • 461
    • +4.54%
    • 이오스
    • 651
    • +3.5%
    • 트론
    • 208
    • +0.97%
    • 스텔라루멘
    • 123
    • +1.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400
    • +0.75%
    • 체인링크
    • 14,100
    • +3.6%
    • 샌드박스
    • 333
    • +1.8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