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 워스트]코스피, 박근혜 "주가조작 근절"… 안철수 테마주 뚝

입력 2013-03-1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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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3월 11~15일) 코스피지수는 북한 리스크·엔화약세 등의 악재 등에 따른 외국인의 일관된 매도로 1980선까지 추락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전주보다 19.51포인트(0.97%) 하락한 1986.5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준금리 결정과 선물·옵션 동기만기일 등에 대한 경계감 속에 투자심리도 급격히 악화됐다.

일주일 동안 기관은 4746억원, 개인은 5957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이어갔다. 반면 외국인은 같은 기간 1조874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한솔PNS가 적자사업 매각에 따른 영향으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달성했으며, 자본잠식 우려에 따라 하한가로 직행한 알앤엘바이오가 하락률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한솔PNS 적자사업 매각 ‘호재’↑ = 19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5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한솔PNS다. 한솔PNS는 6거래일 동안 내리 상승했다. 주가는 8일 1235원에서 15일 1625원으로 주가상승률은 31.58%에 달했다. 한솔PNS는 적자사업 소식이 주가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 8일 한솔PNS는 포장재와 패키징 사업 영업부문을 페이퍼월드에 36억원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솔PNS 관계자는 “종이패키징 업계는 중소기업형 산업구조를 갖고 있는데 종이패키징 사업이 정부의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되면서 대기업으로서 설비투자 등 사업확장에 제한을 받게 됐다”며 “사업 발전 가능성도 낮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솔PNS의 작년 매출 1942억원 중 종이패키징 사업 비중은 241억원으로 약 12%에 그친다. 영업손익의 경우 12억원 적자를 기록하는 등 수익성 악화의 주원인으로 꼽혀왔다.

2위에 오른 디올메디바이오는 6거래일 동안 한 번의 상한가를 포함해 4거래일 상승세를 나타냈다. 주가는 3415원에서 4260원으로 상승률은 24.74%에 달했다. 줄기세포 사업 진출이 주가 호재로 작용했다. 디올메디바이오는 지난 12일 지방줄기세포은행(Fat Banking·팻뱅킹) 사업과 줄기세포 사업을 구체화하기 위해 자회사 디올메디셀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디올메디셀은 자본금 20억원의 회사다. 디올메디바이오가 향후 진행할 팻뱅킹 사업을 지원할 법인이며 향후 뱅킹 사업 및 줄기세포 사업들을 구체화해 진행할 예정이다. 또 디올메디컬센터를 본격적으로 지원할 일종의 MSO(병원지원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상승률 23.76%를 기록하며 3위에 오른 디아이는 주 초반 강세를 보였지만 주 후반에는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며 발목이 잡혔다. 싸이 신곡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이틀 연속 상한가 행진을 나타냈지만 지난 13일 지난해 영업손실액이 34억9800만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고 발표하면서 급락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8.1% 감소한 325억5500만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손실은 30억500만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회사 측은 반도체 설비투자 감소 등 전방산업 악화로 인해 매출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알앤엘바이오 ‘자본잠식’ 하한가 추락 = 지난주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알앤엘바이오다. 주가는 2570원에서 2080원으로 하락하며, 하락률은 19.07%에 달했다. 6거래일 동안 1번가의 하한가를 포함해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15일 알앤엘바이오에 대해 “지난해 말 기준 자본금의 절반 이상이 잠식됐다”며 투자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알앤엘바이오는 전일 작년 말 기준 자본금의 66.7% 잠식 사실을 공시했다”며 “사업보고서에서 이 사실이 최종 확인되면 유가증권시장 상장 규정에 따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철수 테마주로 꼽힌 우성사료는 박근혜 대통령 발언에 급락, 하락률 16.14%를 기록했다.

지난 11일 박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국무회의에서 주가조작행위 근절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 증시의 대표적인 정치테마주인 안철수 관련주에 직격탄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박 대통령은 “개인투자자들을 절망으로 몰아넣고 막대한 부당이익을 챙기는 각종 주가조작에 대해 상법 위반사항과 자금의 출처, 투자수익금의 출구, 투자경위 등을 철저히 밝혀 제도화·투명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하락률 11.63%를 기록하며 4번째로 많이 떨어진 현대상선은 업황 불황이 계속 주가 발목을 잡았다. 해운업황 회복이 요원한 가운데 주요 해운사들이 1분기 일제히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현대상선은 올해 1분기 약 60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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