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이 선택한 알티캐스트, 오너는 삼성구조본 출신

입력 2013-03-1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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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 창조경영 첫 방문기업… '이건희 오른팔' 지승림 부회장 화제

▲알티캐스트 지승림 회장(사진=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첫 창조경제 현장 방문지로 택한 IT벤처 기업 알티캐스트가 화제다. 특히 박 대통령이 방문한 알티캐스트의 경우 삼성그룹 기업구조조정본부 기획팀장(부사장)을 지내며 한때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오른팔역할을 했던 지승림 알티캐스트 부회장이 대표로 재직 중인 사실이 알려지면서 재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청와대 비서실은 협회 단체 추천을 받아 방문업체를 지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방문 벤처기업이 이건희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필한 전 삼성그룹 구조본 실세출신이 오너인 회사로 알려지면서 더욱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지승림 대표는 삼성그룹 재직 당시 삼성 자동차사업을 본격 추진한 핵심 인물로,당시 그룹내 이건희 회장의 오른팔 역할을 해온 삼성그룹 확장경영의 실세였다. 이후 삼성 자동차사업이 부진을 거듭하며 사업철수를 결정하면서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삼성에서 퇴사, 오랜 야인생활을 해온 인물이다. 특히 그가 삼성그룹을 떠날 당시 당시 실세로 떠오른 삼성그룹 이학수 구조본부장과의 파워게임에서 밀려 낙마했다는 얘기가 삼성그룹내에서는 정설처럼 회자된바 있다. 지승림 부회장은 이후 삼성중공업에 잠시 머물다 알티캐스트 대표이사로 합류했다.

이 때문에 삼성 퇴사후 회한의 세월을 보낸 지 부회장이 절치부심의 세월끝에 알토란 같은 벤처기업을 일궈낸 데 대해 벤처산업계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이후 지 부회장은 2010년 휴맥스홀딩스와 함께 경영자 지분인수(MBO) 방식으로 알티캐스트 창업주 지분을 사들여 대주주가 되면서 본격적인 알티캐스트‘창조경영’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99년 설립된 알티캐스트는 디지털 쌍방향 데이터방송 앤투앤(End-to-End) 솔루션이라는 독보적인 제품을 주사업으로, 스카이라이프와 티브로드 KT CJ헬로비전 등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타임워너, 캐나다 비디오트론, 독일 유나이티미디어 등 해외시장에서도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을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알짜배기 글로벌 기업으로 꼽힌다.

매출은 2011년 624억원에서 지난해 650억에서, 올해 75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알티캐스트는 세계 방송시장 핵심 기술 표준으로 떠오른 HTML5 기반 스마트 서비스 플랫폼에 필요한 핵심 솔루션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 KT IPTV와 티브로드 케이블 방송을 통해 7월 출시예정이다.

HTML5는 세계 선두 미국 컴캐스트, 타임워너케이블과 유럽 1위 LGI, 독일 1위 KDG, 일본 JCOM 등 전세계 방송사업자들이 구글, 애플 등과 경쟁하기 위해 차세대 플랫폼으로 준비하는 소프트웨어(SW) 솔루션이다.

한편 박 대통령은 12일 알티캐스트에서 가진 벤처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서 “IT강국에서 밀려나면 나라미래를 장담할수 없다"면서 "창조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가 기업의 성장을 적극 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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