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 워스트]코스피, 업황부진 가구사업 하락세 지속

입력 2013-03-0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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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루네오 2주 연속 하락률 1위… 글로스텍·키스앤컴퍼니·동성화학 상승세 두드러져

박근혜 정부가 닻을 올린 지난주(2월21~28일) 코스피 시장은 주 후반 미국발 훈풍 효과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새 정부에 대한 정책 기대감이 미리 반영된 탓에 새 정부 출범에 따른 반짝 효과는 없었다. 하지만 주 후반 뉴욕증시가 주택지표 호조와 벤 버냉키 미국 연방제도 의장의 양적완화 지속 발언으로 급등하자 이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도 상승 흐름을 지속, 지난 2월28일 전주대비 7.60포인트(0.38%) 오른 2026.49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 때 2030선을 터치하기도 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글로스텍이 가장 높은 상승률을 달성했다. 반면 보르네오는 지지난주에 이어 하락률 상위 종목에 또 이름을 올렸다.

◇글로스텍·키스앤컴퍼니·동성화학 등 상위종목 = 5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월21일부터 2월28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한 종목은 글로스텍이다.

글로스텍은 6거래일 동안 두번의 상한가를 포함해 4거래일 상승세를 펼쳤다. 주가는 2월21일 1625원에서 2월28일 2130원으로 올라 상승률은 31.08%에 달했다. 혼성집적회로(Hybrid Intergrated Circuit) 사업, 전원공급장치(Switching Mode Power Supplies) 사업 등을 영위하는 업체인 글로스텍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로 보호예수된 보통주 100만3000주의 보호예수 기간이 지난달 23일 만료됨에 따라 주가상승이 탄력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2위에 오른 키스앤컴퍼니는 6거래일동안 내리 상승세를 펼쳤다. 주가는 1045원에서 1340원으로 상승률은 28.23%에 달했다.

지난달 25일 215만주 규모의 제3자 배정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동성화학은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멜라민폼의 상업생산을 앞둔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 주가상승률 13.14%를 기록했다.

삼성테크윈은 신사업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상승률은 13%에 달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에너지 장비 사업의 라인업 구축 효과가 부각될 것”이라며 삼성테크윈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7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테크윈의 주력 사업은 보안 장비, 산업용 반도체 장비, 에너지 장비 사업”이라며 “올해는 에너지 장비 사업이 풀 라 인업 (Full Line-up)을 갖춘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한미약품은 실적 턴어라운드가 주가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미국 제약회사 카이넥스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항암신약 ‘KX2-391’에 대한 국내 임상을 진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달 27일에는 장중 15만30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보루네오 실적·경영리스크에 계속 추락 = 지난주 코스피 시장에서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보루네오다. 지지난주에 이어 또 주가하락률 1위에 올랐다. 주가는 2975원에서 1870원으로 37.14% 급락했다.

가구사업 부문의 업황 부진과 함께 경영진의 리스크가 더해지면서 주가가 연일 급락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 BW발행을 결정한 점도 주가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보루네오 측은 지난달 25일 운영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에이씨엘을 대상으로 2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방식의 BW발행을 결정했다. 발행금액은 20억원으로 크지 않지만 자금조달의 목적이 운영자금인 데다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자극했다.

로엔케이가 주가하락률 22.37%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로엔케이도 실적부진과 대표이사 부도설, 관리종목 편입 등의 루머가 퍼지면서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이와 관련, 강승곤 로엔케이 대표이사는 지난 2월28일 “매출액, 자본잠식률 등 2012년 회계 감사상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혀 이날 주가는 5거래일만에 상승전환에 성공, 1475원에 마감했다.

효성은 실적 부진 등에 영향을 받아 주가가 부진했다. 하락률 10.03%를 기록했다.

효성은 지난달 26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이 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3.7% 증가했지만 전 분기 대비 91.2% 감소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와 전분기대비 모두 줄어든 3조417억원이다. 당기순이익도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했지만 전분기대비 92.8% 줄어든 50억원을 기록했다.

유영국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스판덱스의 가격 상승과 원재료 가격 안정에 힘입어 섬유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36% 증가한 400억원을 기록했지만 시황 위축과 유럽 스틸코드 공장 폐쇄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돼 산업 자재 부문이 부진했다”며 “화학 부문 또한 원재료 가격 상승과 시황 부진으로 영업실적이 큰 폭으로 위축됐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한화케미칼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한화생명 주식을 매각하기로 하면서 주가가 급락, 하락률은 8.47%에 달했다. 지난달 25일 한화케미칼은 재무구조 개선과 미래성장동력 투자금 조달을 위해 보유중인 한화생명 지분 중 1610만주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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