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보합권 등락…'취임일=주가하락’ 또 징크스?

입력 2013-02-25 10:42 수정 2013-02-2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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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박근혜 정부 출범일인 25일 국내 주식시장이 보합권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21포인트(0.01%) 내린 2018.68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매물과 개인 매수세가 매매공방을 펼치면서 2020선을 중심으로 지수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취임일=주가하락’의 징크스가 깨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과거 취임일 주가는 13대 -3.3%(26일 주가, 25일은 휴장) 14대 -2.56%, 15대 -4.53%, 16대 -3.9% 등이 모두 내렸다. 17대 때만이 유일하게 1.34% 상승세를 보였다.

임기중 지수 3000선을 약속한 박근혜 정부의 만족스럽진 않지만 출발은 좋다. 과연 이같은 흐름이 지속될 수 있을까? 최광혁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박근헤 대통령 취임일인 오늘이 증시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며 “코스피지수가 지난 20일 2020선을 넘어서며 급등한 것은 이같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박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18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정과제 토론회에서 향후 5년간 추진할 국정과제의 78%를 올해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실행에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며 “이는 강력한 공약 실천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일단 증시 주변 상황이 양호하다. 당장 세계 증시가 올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국제적 왕따 수준이었던 국내 증시도 엔저가 진정되고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에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당분간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김지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국들의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긴축으로 인해 가장 경제 상황이 안좋은 유로존조차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 우려는 한층 더 완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국내 기업들의 실적회복이 선행되지 않는 한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란게 전문가들 전언이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지수가 꾸준히 상승기는 어려워 보인다”며 “지난해 4분기 어닝쇼크가 일단락한 것처럼 보이지만 올 1분기 실적 발표가 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당장 미국의 시퀘스터(미국의 자동 재정지출 삭감조치) 발동 여부를 잘 살펴봐야 한다. 전지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 회복 시그널이 지속되고 있지만 위험자산으로의 이동은 당분간 제한될 것”이라며 “시퀘스터 협상 타결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원전주, 헬스케어주, 금융주를 대표적인 신정부 수혜주로 꼽는다. 박상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번 박근혜 정부의 핵심 조직은 미래창조과학부이며 그 역할은 ‘융합(플랫폼, 네트워크, 디바이스)’으로 귀결된다”며 “대선공약과 정부조직, 정부예산안이 맞물리는 곳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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