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상장사 2분기 목표주가 혼조세...“하반기 시장 상승세 둔화 전망”

입력 2024-08-1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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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증권가 (사진=이투데이DB)
▲서울 여의도 증권가 (사진=이투데이DB)

올해 2분기 실적 시즌 기간 국내 주요 상장사의 절반은 목표주가가 오르고 절반은 내린 것으로 나타나 혼조세를 보였다. 특히 호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목표주가는 크게 움직이지 않은 경우가 있었으며 업종별 차별화도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하반기 우리시장 상승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증권사 3곳 이상이 목표주가를 제시한 상장사 303곳 중 6월 말 대비 평균 목표주가가 상향 조정된 곳은 146곳(48.18%)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목표주가가 하향 조정된 것은 140곳(46.20%)이었다. 나머지 17곳은 목표주가 변동이 없었다.

목표주가가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곳은 GS건설이었다. 1만7167원이었던 평균 목표주가가 2만3929원으로 39.39% 상향 조정됐다. 이어 HD현대일렉트릭(38.82%), HD현대미포(37.89%), HD한국조선해양(34.29%) 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해당 종목들이 대거 포함된 조선 업종이 24.52%로 상승폭이 가장 큰 업종에 이름을 올렸고, 전기장비와 운송인프라도 20%가 넘게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반면, 목표주가가 가장 많이 내린 곳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로 7만2077원에서 4만8222원으로 33.10% 낮아졌다.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1분기 실적 부진을 기록한 뒤 가동률까지 낮아지면서 2분기 영업 적자를 기록한 곳이다.

카카오페이가 31.54% 낮아지며 뒤를 이었고, 엘앤에프(-25.59%), ISC(-24.95%), 에코프로비엠(-24.18%), 더블유씨피(-23.45%) 등 전자 장비 관련주에 대한 주가 전망이 크게 어두워졌다.

연합인포맥스가 추정한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 253곳(증권사 3곳 이상 추정)의 2분기 영업이익 59조5288억원보다 실제 발표치가 3조원 가까이 높게 나왔다. 추정치 평균을 10% 이상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 기업도 67곳에 달했다.

증권가는 코스피가 올해, 나아가 내년까지도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겠지만 그 강도는 점차 둔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기적으로 통상 실적 성장이 둔화하는 하반기로 접어든다는 점도 마냥 눈높이를 올리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다.

여기에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부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 글로벌 증시를 주도해온 인공지능(AI) 테마의 성장 지속성 등 매크로 변수도 산재해있다.

시자에선 이달 초 '블랙 먼데이' 이후 코스피가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상승세가 추세적이지는 않을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빅스텝 기대감에도 실적 시즌 종료 이후 이익 모멘텀이 소멸되고 하반기에는 실적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어 지수의 추가적인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실적 가시성이 높은 업종 및 종목 위조로 대응하는 전략이 유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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