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우 장관 "지경부 '중기 핵심' 인식 못 심어 아쉽다"

입력 2013-02-2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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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부 설립 얘기도 아쉬운 부분... 세종시 내려가면 중기청과 시너지 기대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내가 중소기업청장 출신인데 지경부가 중소기업 업무를 핵심적으로 다루는 부처란 인식을 심어주지 못하고 떠나는 게 아쉽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지난 19일 정부과천청사 인근에서 열린 송별 만찬에서 이 같이 밝히고 “국회나 일각에서 중소기업부를 만들자고 하는데 이것도 참 아쉬운 일”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사실 지경부가 중소기업 R&D 지원을 중기청보다 두 배 이상 하는데 ‘지경부가 바로 중소기업부다’란 인식을 심지 못한 게 아쉽다”며 “이제 지경부가 세종시로 내려가면 중기청과 시너지를 내며 정책적으로 20~30% 상승효과를 낼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장관직에 있으면서 가장 의미 있었던 기억으론 원전 관련 지역주민들과의 소통을 꼽았다.

홍 장관은 “고리나 영광에 내려가 지역 주민들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설득했던 게 기억에 남는다”며 “특히 고리에 내려간 어느 날엔 비가 많이 왔는데 주민들이 비가 오는데도 장관이 직접 내려와 줘 고마워했고 분위기도 좋아졌다”고 소회했다.

또한 아슬아슬한 전력 사정에도 불구하고 블랙아웃 등 큰일이 없었던 것도 다행으로 꼽았다.

최근 초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 내정된 윤상직 지경부 제1차관에 대해선 “기분 좋은 일”이라고 밝은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현직 장관이 수직 상승해 장관이 됐다. 떠날 때 기분 좋게 갈 수 있게 돼 다행이다”며 “다 아는 사람이 장관이 돼 어찌나 다행인지 모른다. 특히 연달이 내부 출신 장관이 된 건 처음이다”고 말했다.

보통 초기엔 부처가 할 일에 대해 보고가 잘 이뤄져야 하는데 외부에서 장관이 오면 이런 부분에서 다소 더딜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또한 홍 장관은 통상 등 직제개편과 관련 “통상교섭 등 2개실은 2차관 라인으로 가고 1차관 라인엔 기조실과 무역, 산업이 있을 것”이라며 “다만 FTA 대책은 1차관 쪽에서 담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홍 장관은 퇴임 후 다시 강단에 설 계획이다. 그는 “성균관대 박사 학위가 있다. 장관직을 그만두면 성대 공대 석좌교수로 갈 것”이라며 “1학기는 쉬고 2학기부터 강의를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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