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 시황]코스피, 미국·유럽발 훈풍… 2000선 안착

코스피가 글로벌 훈풍에 2000선을 탈환한 뒤 안착을 시도하고 있다.

20일 오전 11시 2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3.62%(1.19%) 오른 2009.45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가 2000선을 넘어 것은 지난달 14일(2007.04, 종가기준) 이후 한달여만에 처음이다.

전일 뉴욕증시는 독일의 경기 기대심리가 3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한데다 기업 인수합병(M&A) 장세가 가열되며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국과 유럽발 훈풍에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이날 지수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투자정보팀 팀장은 “외국인 현선물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폭이 확대되며 코스피가 2000선 탈환에 성공했다”며 “국내 증시는 그동안 글로벌 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디커플링 현상을 보였으나 최근 수급 개선에 힘입어 글로벌 증시와의 갭 메우기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각 현재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13억원, 686억원을 순매수 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2208억원을 순매도 하고 있다.

프로그래매매는 차익거래 487억원, 비차익거래 226억원 매수우위로 도합 713억원의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을 제외한 전 종목이 오르고 있다. 특히 비금속광물, 증권 2%대,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건설업, 금융업, 은행이 1%대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20위 종목 가운데 삼성생명을 제외한 전 종목이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가 2%대 강세를 보이며 150만원선을 회복한 가운데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도 1%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전력, LG화학, 신한지주,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현대중공업, KB금융, LG전자, 롯데쇼핑, S-Oil, LG도 줄줄이 오르고 있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한 506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하한가 1개를 포함한 244개 종목이 내리고 있다. 97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