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성장’ 나선 조환익 사장 “중소 협력사 진입장벽 낮춘다”

입력 2013-02-1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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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중소기업 동반성장 정책 설명회’서 강조… 내달 처음으로 구매상담회 ‘빅 몰’ 개최

▲조환익 한전 사장이 18일 한전 한빛홀에서 열린'한전-중소기업 동반성장 정책설명회'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이 “동반성장 활성화를 위해 중소 협력사들에 대한 한전의 진입장벽을 낮추겠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18일 한전 한빛홀에서 열린 ‘한전-중소기업 동반성장 정책설명회’에 참석해 이 같이 강조하며 “공기업으로서 다양한 중소기업 프로그램을 새로 만들어서 지속가능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전은 이날 중소 협력사들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정책을 발표했다. 중소기업의 진입장벽 완화, 지원사업 강화, 해외동반 진출 확대, R&D 지원 강화 등이 주 골자다.

조 사장은 “영어로 ‘엘리베이터 피치(elevator pitch)’란 얘기가 있다. 정부나 공기업의 구매, 조달관을 만나는 게 어렵다는 표현”이라며 “한전의 구매, 사업에 참여코자 하는 사람들도 얼마나 진입에 어려움을 겪었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동반성장 문제는 조 사장이 지난해 연말 취임 이후 한전의 현안 중 가장 큰 부담을 느낀 사안이다. 조 사장은 과거 산자부에서 동반성장과 관련한 업무 경험이 많다. 이번 한전의 동반성장 정책도 조 사장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됐다는 게 한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한전은 다음달 처음으로 중소기업과 상담과 구매 계약까지 연계 가능한 ‘빅 몰(Big mall)'를 개최한다.

조 사장은 “한전에서 다음달 ‘빅 몰’이란 행사를 새로 시도할 예정”이라며 “제대로 된 구매 상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려는 기업, 2차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상담과 구매 계약이 이뤄질 수 있는 장을 기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한전은 사전 등록품목수를 25% 이상 축소 운영하고 적격심사 납품실적 평가시 납품실적 인정범위를 60%까지 확대키로 했다. 납품실적 제출대상도 기존 5억원 이상에서 10억원 이상으로 완화한다.

효과적인 해외동반 진출에 대한 정책도 조 사장이 강조하는 부분 중 하나다.

조 사장은 “아직 중소기업들은 해외사업에 익숙치 못하다”면서 “한전 협력사 중 67%가 수출을 하나도 하지 않았을 정도다. 브랜드 마케팅, 시장 개척 등에 있어 생소한 것이 중소 협력사들의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전의 신뢰적인 브랜드를 통해 해외동반 진출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고 (중소기업의) 브랜드도 잘 알려질 수 있다”며 “마케팅 비용을 최대 100%까지 지원하면서 같이 동반진출을 도모한다든지 조직망을 완전 개방하는 등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사장은 이번 동반성장 정책을 발표하면서 ‘동반불패(同伴不敗)’란 단어를 거듭 강조했다. 조 사장은 “이번 정책발표회 슬로건을 ‘동반불패’라고 했다”며 “한전의 이번 정책이 전체 공기업, 대기업들에 파급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밖에도 한전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5조원 이상의 구매·공사·용역을 조달하고 아직까지 어음결제를 하는 2차 협력사들에 대해서도 현금결제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 R&D 비용을 10억원 한도로 100% 무상지원하고 중소기업 수출상품의 보증 역할을 하는 ‘KEPCO 보증 브랜드’ 제도를 시행, 올해 50개사를 우선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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