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따라잡기]KB금융, ING 블록딜 완료 소식에 엇갈린 수급

입력 2013-02-1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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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2% 하락… 외국인 매도순위 1위기관·개인 저가매수 낙폭 방어

KB금융의 2대 주주인 ING가 KB금융 보유지분을 블록딜로 처분하면서 향후 KB금융 주가 흐름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버행 이슈가 사라진 것은 긍정적이지만 물량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여진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금융은 전거래일 대비 800원(2.11%) 하락한 3만7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틀째 내림세다. 특히 외국인이 720억8000만원의 주식을 쏟아냈다. 매도 상위 1위다. 2위인 현대중공업 매도금액(380억원)에 2배 가까운 규모다. 다행히 기관과 개인이 각각 228억원, 471억원을 저가매수하며 낙폭을 방어했다.

KB금융의 2대 주주인 ING의 보유지분 매각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관련업계 따르면 ING는 보유하고 있는 KB금융 지분 1940만1044주(지분 5.02%)를 이날 개장전 블록딜로 처분했다. 매각 가격은 전일 종가인 3만8000원에 1.4%의 할인율을 적용한 3만7480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블록딜을 통해 오버행 우려가 해소됐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강혜승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월 4일 포스코 보유 지분 블록딜 당일 KB금융 주가는 전일대비 1.7% 상승했고 블록딜 이후에도 1주일 간 1.9% 하락하는데 그쳤다”며 “특별히 블록딜 이후 주가가 영향을 받았다고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단기 수급 측면에서 부정적”이라며 “그러나 지속적으로 존재해 온 오버행 이슈를 해소했다는 측면에서 보면 긍정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긍정적인 영향도 크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ING생명 인수 재추진 기대감이 사라진 점, 주요 주주가 KB금융 주가상승 여력을 낮게 봤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ING가 KB금융과 사전 협의 없이 블록딜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KB금융과의 전략적 제휴관계가 거의 청산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이는 만큼 혹시 ING생명 인수를 재추진할 수도 있다는 일말의 기대감은 완전히 소멸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정 폭의 주가 반등 이후 블록딜이 진행됨에 따라 주요 주주인 ING가 KB금융 추가 상승 여력을 낮게 봤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다”며 “주가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도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 용어설명

△블록딜 = 가격과 물량을 미리 정해놓고 특정 주체에게 일정 지분을 묶어 일괄 매각하는 기법

△오버행 = 언제든지 매물로 쏟아질 수 있는 잠재적인 과잉 물량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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