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4세 내부거래로 ‘돈방석’

입력 2013-02-1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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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명이 계열사 5곳 지배… 순자산가치 연 20% 상승

허창수 GS그룹 회장 장남 허윤홍(34) GS건설 상무 등 오너가 4세들이 최근 2년간 내부거래 등으로 44%의 보유주식 평가차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오너가 3세들이 최대주주로 있는 친인척기업의 순자산가치 증가액의 평균값이다.

14일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허윤홍 상무 등 GS그룹 오너가 4세들 20명이 그룹 계열사 5곳을 지배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너가 4세들이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는 보헌개발과 에스티에스로지스틱스, 엔씨타스, 지에스아이테엠, 켐텍인터내셔날이다. 지난 2011년 말 현재 오너가 4세들이 보유한 비상장사 5곳의 주식 평가액(순자산가치 기준)은 320억원 수준이다. 특이한 점은 이들 회사들의 순자산가치가 매년 가파르게 늘고 있다는 것이다. 회사 5곳의 주당 순자산가치의 연간 평균 상승률은 20%를 웃돌고 있다. 이는 주력계열사들이 안정적인 일감을 몰아주고 있기 때문이다. 오너가 4세들이 지배하고 있는 회사 중 내부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에스티에스로지스틱스(100%)와 보헌개발(99%), 지에스아이티엠(82%)이다. 나머지 엔씨타스와 켐텍인터내셔날도 각각 30~50%를 보이고 있다. 이는 그룹 계열사들이 친인척 기업에 대한 일감을 현재 수준대로만 유지해도 5년마다 오너가 4세들의 보유 지분 가치는 2배씩 뛰는 셈이다.

이와 관련, 국세청이 오는 7월부터 GS그룹 오너가에게 일감몰아주기에 대한 증여세 부과가 유력시 되고 있다. 국세청 과세안과 2011년 계열사 간 내부거래 비중을 감안하면 계열사 지분을 보유한 허창수 회장 일가에게 30억원 규모의 증여세가 나올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미성년 주주 4명에게 부과될 수 있는 증여세는 9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됐다.

에스티에스로지스틱스는 화물운송업체로 허용수 GS전무의 자녀 A군(12)과 B군(10)이 지분을 모두 갖고 있다. 보헌개발은 부동산 임대업체로 허준홍(38) 삼양통상 이사 등 3명이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 지에스아이티엠은 허윤홍 부장과 사촌형제 17명이 지분을 함께 갖고 있다. 에스티에스로지스틱스와 지에스아이티엠은 그룹 주력 계열사 중 GS칼텍스로부터 가장 많은 일감을 받고 있다. 보헌개발과 엔씨타스가 가장 많은 내부매출을 올리고 있는 계열사는 각각 삼양인터내셔날과 GS건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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