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 황금곰 품에 안을까

입력 2013-02-1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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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베를린 영화제 경쟁부문 첫 진출

▲영화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

7일부터 17일(현지시간)까지 열리는 제63회 베를린국제영화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된 홍상수 감독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의 영화제 최고작품상인 황금곰상 수상이 전문가들에 의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홍 감독은 1997년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로 포럼 부분에 초청된데 이어 2007년 ‘해변의 여인’, 2008년 ‘밤과 낮’이 파노라마 부문에 올랐다.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은 홍 감독의 네 번째 초청작으로 처음 경쟁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의 수상 가능성을 점치는 근거로는 지난해 11월 주독일 한국문화원이 베를린에서 홍 감독 회고전을 열었던 점과 당시 현지인들의 뜨거웠던 반응을 들 수 있다. 홍 감독 회고전이 열리던 22일 동안 300석의 관객석이 매일 만석이었을 정도로 독일 영화팬들의 높은 관심을 얻은 바 있다. 또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의 공식 상영일이 수상자 발표 전날인 15일인 점에서도 수상을 기대해 볼만 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홍 감독을 비롯해 주연배우인 이선균, 정은채도 베를린을 찾아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 참여하는 등 수상 기대감을 높였다.

제63회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지난 7일 개막했다. 매년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되는 이 영화제는 칸국제영화제, 베니스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며 매년 영화계에 화제가 됐다.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한국영화는 총 10편. 홍상수 감독의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이 공식 경쟁부문에 초청된 것을 비롯해 정유미 감독의 애니메이션 ‘연애 놀이’가 단편 경쟁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파노라마부문에 이재용 감독의 ‘뒷담화;감독이 미쳤어요’, 이동구 감독의 ‘가시꽃’, 이송희일 감독의 ‘백야’, 김동호 감독의 ‘주리’ 등 4편이 초청됐으며 무성영화 ‘청춘의 십자로’가 포럼 부문에 올랐다. 신수원 감독의 ‘명왕성’과 김정인 감독의 ‘청이’, 한ㆍ중 합작영화 ‘환호불가’가 제너레이션 부문에 올랐다.

이중 이돈구 감독의 ‘가시꽃’은 9일 프리미어 시사회 상영 당시 2000여 명이 객석을 가득 메우는 쾌거를 이뤘다. 영화 상영이 끝난 후에는 박수갈채가 터져 나왔으며 “박찬욱, 김기덕 감독의 작품을 이을 잔혹미학”이라는 평가를 얻어내기도 했다. 10일 특별상영된 한국 무성 영화 ‘청춘의 십자로’도 700석 전석을 매진 시켰다. ‘청춘의 십자로’는 필름으로 남아있는 국내 영화 중 가장 오래된 작품으로 세계 3대 영화제에서는 처음 상영됐다.

한편 영화제 최고의 영예인 경쟁부문 황금곰상 등의 수상작과 수상자는 16일 오후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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