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오픈 스코츠데일 골프장 16번홀 화제 “야구장이야, 축구장이야”

입력 2013-02-02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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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야구장인지 축구장인지 구별하기 어려운 골프장이 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웨이스트 매니지먼트 피닉스오픈이 열리고 있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인근의 스코츠데일 골프장(파71ㆍ7216야드) 16번홀(파3)이다.

이곳은 술 마시고 노래하고 춤을 춰도 괜찮다. PGA투어에서 가장 시끄럽기로 유명한 이 홀은 선수와 갤러리가 함께 떠들고, 웃고, 즐기는 이른바 ‘파티 홀’이다.

2만 관중석에 둘러싸여 야구장이나 미식축구 경기장을 연상케 할 정도다. 특히 샷을 할 때도 소음이 끊이지 않아 선수들에게는 엄청난 압박감이 가해진다. 굿샷을 날리면 환소성이 터져 나오지만 실수라도 하면 곧바로 야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지난 1997년에는 타이거 우즈(38ㆍ미국)가 이 곳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관중을 열광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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