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미국발 역풍…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입력 2013-01-31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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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역풍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예상치를 하회한 미국 경제성장률이 과도한 상승에 따른 미국 증시의 조정 필요시점과 맞물려 숨고르기 장세가 예상된다.

◇글로벌 증시, 미국발 역풍으로 일제히 하락 = 30일(현지시간) 글로벌 증시는 미국발 역풍이 불어닥치며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민간고용이 뜻밖의 호조세를 보이며 현지시간으로 다음달 1일에 나올 노동부 고용지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뜻하지 않게 -0.1%에 그친 것이 부담이 됐다. 이는 14분기 만에 처음으로 후퇴한 것으로 미국이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은 2009년 2분기 이후 처음이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 대비 44.00포인트(0.32%) 하락한 1만3910.42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35포인트(0.36%) 떨어진 3142.31을 각각 기록했다.

앞서 독일과 프랑스, 영국은 모두 1% 미만의 조정세를 나타냈다.

연준은 이날 이틀 일정으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뒤 성명에서 매월 850억 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유지하고 기준금리는 현행 0~0.25%로 유지하는 초저금리 기조를 이어간다고 발표했다.

이날 성명에서는 “미국의 경제 성장이 최근 수개월 동안 나쁜 날씨와 기타 일시적인 요인으로 정체됐다”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긴장은 다소 완화됐지만 하강 리스크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박형중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이번 4분기 성장률 부진은 국방지출 감소, 기업재고 감소 등 주로 일시적 요인에 의한 것이므로 미국경제의 재침체를 시사하는 것으로 볼 수는 없을 것”이라며 “연준리도 저금리 및 자산매입을 지속하기로 해 경기친화적 통화정책은 미국경제의 진전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 전일 코스피 단기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이틀 연속 상승해 1960선을 회복했다.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이 4%가량 하락세를 나타냈고, 섬유 및 의복, 종이 및 목재, 운수장비, 은행 등이 하락세를 나타낸 반면,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기계, 의약품, 운수창고 업종 등이 상승했다.

NH농협증권 정문희 선임연구원은 “미국 지난해 4분기 GDP가 예상 밖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지만 민간소비, 설비투자, 주거용 투자 등이 증가하며 4분기 GDP가 생각만큼 나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며“예상치를 하회한 미국 경제성장률이 과도한 상승에 따른 미국 증시의 조정 필요시점과 맞물려 숨고르기 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 “해외증시의 상승에도 불구 국내 증시는 충분한 조정이 진행되고 있고 토빈세 도입기대와 맞물려 원화상승세가 촉발되고 있다”면서 “FRB의 양적완화 정책 지속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이 지속적으로 이머징 마켓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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