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장애인 고용 여전히 ‘인색’

입력 2013-01-24 15:5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30대기업 고용률 1.84%… 부영·GS·현대 등은 1%도 안돼

우리나라 1000명 이상 기업과 30대 대기업 계열사의 평균 장애인 고용률은 각각 1.88%와 1.84%를 기록하며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작년 6월 기준으로 장애인 고용이 저조한 상시근로자 100명 이상 기업 1845곳, 정부기관 20곳, 공공기관 22곳 등 1887곳의 명단을 24일 발표했다.

30대 대기업 계열사 610곳 가운데 정부가 권고하고 있는 의무고용률 2.5%를 지키지 않는 곳은 76%인 468곳으로 나타났다. 부영(0.26%), GS(0.82%), 현대(0.84%), 대우건설(0.99%) 등의 장애인 고용률은 1%에도 못 미쳤으며, 대림(1.04%), 코오롱(1.05%), SK(1.08%) 등도 장애인 고용이 저조했다.

공공부문에서 의무고용률(공무원 3.0%, 근로자 2.5%)을 위반한 곳은 △특허청(0%·근로자) △한국교육개발원(0%) △인천교육청(0.28%·근로자) △경기도교육청(1.01%·공무원) △서울대병원(0.74%) △국회(1.38%·공무원) △외교통상부 등이 있었다.

민간기업과 공공부문 1887개소 중 장애인을 전혀 고용하지 않은 곳은 824개소에 달했다. 민간기업은 총 818개소로, 30대 기업집단 소속기업은 넥솔론, 가온전선 등 16개소가 있었다. 공공부문은 특허청(근로자),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통일연구원 등 6개소로 드러났다.

노동부 관계자는 “장애인 고용은 전반적으로 증가를 하고 있다”면서도 “대기업도 증가는 하고 있지만 30대 기업 집단의 경우 5개나 빠지는 등 전반적으로 덩치가 커질수록 고용률은 낮아졌다”고 전했다.

상시근로자 100인 이상 기업 1만1718곳 중 장애인 의무고용률에 못 미친 업체는 전체의 절반 이상인 6094개였으며, 고용률이 1.3%를 밑돈 업체도 총 2804개에 달했다. 노동부는 이들 2804개 기업 중 의무고용 이행 지도에도 불구하고 장애인 고용에 소극적인 기업 1845곳을 최종 공표대상으로 정했다.

노동부는 고용인원이 의무고용인원에 미달하면 장애인 고용부담금을 부과하고(상시 100명 이상), 의무고용률(2.7%)을 초과하면 고용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노동부가 지난 2011년 기준으로 작년에 거둔 부담금은 약 2000억원으로 이는

부담금은 작년 2011년 기준 2012년 총 2000억여원으로 이는 장애인고용촉진공단의 재원인 고용기금으로 마련된다. 공단은 이 기금을 바탕으로 고용 장려금 지원이나 표준사업장 설립 지원, 취업알선, 직업훈련 등을 실시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463,000
    • -3.88%
    • 이더리움
    • 4,248,000
    • -5.49%
    • 비트코인 캐시
    • 462,700
    • -6.18%
    • 리플
    • 606
    • -4.42%
    • 솔라나
    • 192,400
    • -0.62%
    • 에이다
    • 500
    • -7.92%
    • 이오스
    • 690
    • -6.88%
    • 트론
    • 181
    • -0.55%
    • 스텔라루멘
    • 120
    • -6.25%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350
    • -8.12%
    • 체인링크
    • 17,680
    • -5.05%
    • 샌드박스
    • 403
    • -3.3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