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라이 소니 CEO “스마트폰으로 부활한다”

입력 2013-01-1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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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업계 3위로 부상…고성능 엑스페리아Z로 삼성·애플에 도전장

▲히라이 카즈오 소니 CEO가 8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2013에서 연설하고 있다. 블룸버그

히라이 가즈오 소니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3대 스마트폰업체 자리를 굳혀 ‘프리미엄 브랜드’로 부활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혔다.

히라이 CEO는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소니는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자산을 이미 확보한 상태”라고 말했다.

소니는 이날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2013 소비자가전쇼(CES)’에서 야심작 ‘엑스페리아Z’를 공개하며 삼성의 갤럭시와 애플의 아이폰에 도전장을 냈다.

엑스페리아Z는 소니 사이버샷 디지털카메라의 강점을 살린 1300만 화소의 카메라와 소니TV의 뛰어난 화질을 살린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는 히라이 CEO의 핵심전략이라고 WSJ는 전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절반을 움직이는 가운데 소니는 지난해 3분기 5% 점유율을 차지하며 1년만에 업계 6위에서 3위로 올랐다.

이달 들어 임기 9개월째에 접어드는 히라이 CEO는 “소니 사업 전체를 대대적으로 손질해 회사가 이제 정상적인 방향을 향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소니는 샤프와의 LCD합작회사 지분을 매각했으며 앞으로 1만명의 인원을 감축할 계획이다.

그는 최근 10년간 부진을 면치 못하는 TV사업의 부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히라이 CEO는 “울트라HD TV 등 신제품이 소니의 잃어버린 브랜드 프리미엄을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울트라HD는 기존 풀HD보다 화소수가 4배나 많아 선명한 화질을 자랑한다.

일각에서는 소니의 스마트폰 우선 전략이 먹힐지는 두고 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오고 있다.

글로벌 순위는 3위지만 점유율을 감안할 때 삼성·애플의 양강 체제를 흔들기에는 아직 부족하다는 것이다.

시장조사기관인 IDC는 핀란드 노키아와 대만의 HTC, 블랙베리폰으로 유명한 리서치인모션(RIM)이 부진하면서 소니가 ‘어부지리’ 효과를 봤다고 분석했다.

▲소니 엑스페리아Z. 블룸버그

소니는 지난 2011년 에릭슨과 합작해 만든 소니에릭슨의 지분을 전량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하고 소니모바일커뮤니케이션으로 이름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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