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브릭스' 오닐 “중국 경제 전망 밝다”

입력 2013-01-0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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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중심으로 성장모델 전환해 연착륙 성공할 것"

▲브릭스의 창시자인 짐 오닐이 중국이 소비 중심으로 경제모델을 전환해 전망이 낙관적이라고 밝혔다고 8일(현지시간) 포춘이 보도했다. 중국 베이징의 한 백화점 앞을 행인들이 지나가고 있다. 블룸버그

브릭스의 창시자인 짐 오닐<사진> 골드만삭스자산운용 회장이 중국 경제 전망에 대한 낙관론을 천명했다고 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지 포춘이 보도했다.

그는 “중국은 제조업에 기반한 수출에서 소비로 경제성장 모델을 전환해 경기 연착륙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증시도 올해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각에서 최근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이 고조되고 있지만 오닐 회장은 낙관적 전망을 유지했다.

최근 모건스탠리투자운용의 루치르 샤르마 신흥시장 총괄대표는 “중국이 갖고 있는 고질적인 경제 문제들로 인해 앞으로 경제성장률이 5%에 못 미칠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오닐 회장은 “중국은 지난 2010~2011년에 인플레이션 우려로 당국이 긴축정책을 실시해 경제성장이 둔화했으나 여전히 정부 목표는 웃돌았다”면서 “중국의 성장률이 5% 미만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은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중국 정부가 이미 도시화를 강조하고 있지만 상당수 인구가 이미 도시에 살고 있으며 고령화 문제로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오닐 회장은 “우선 도시화는 여전히 절반 정도밖에 진행되지 않은 상태”이며 “중국 정부도 고령화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경제성장의 질을 높이고 생산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설명했다.

멕시코와 인도네시아·한국·터키 등 브릭스에 이어 신흥국 강자로 떠오르는 이른바 미스트(MIST)와 관련해 오닐 회장은 “일각에서 미스트 국가들의 성장세가 중국을 웃돌 것이라고 보는데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한국은 중국보다 고령화 문제가 더욱 심각하며 다른 3국은 인구학적으로는 좋은 구조이나 여전히 풀어야 할 많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소비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전 세계 많은 국가가 혜택을 입을 것으로 오닐 회장은 내다봤다.

멕시코는 저부가가치 제품 생산에서 중국에 이어 차세대 주자가 될 전망이다. 중국의 소비가 늘면서 이탈리아 럭셔리업체와 고품질의 독일 기업도 이득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오닐 회장은 밝혔다.

오닐 회장은 지난 2001년 빠르게 성장하는 신흥국인 브라질과 러시아·인도·중국 등을 묶어 브릭스(BRICs)라는 용어를 만든 인물이다.

그는 당시 신흥국의 성장에 주목했으며 특히 중국이 앞으로 10년간 세계 성장을 이끌 것이라고 주장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짐 오닐 회장의 전망은 들어맞았다고 포춘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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