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4분기 실적시즌 '옥석가리기'

입력 2013-01-07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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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실적발표 후 코스피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

삼성전자를 필두로 한 기업들의 어닝시즌이 본격 도래하면서 4분기 기업실적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단 상황은 녹록치 않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감에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드 등 일부 기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업들의 영업이익 추정치가 지속적으로 하향조정되고 있는 탓이다. 전문가들은 실적 실망감에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어닝 모멘텀이 갖춰진 통신, 에너지, 헬스케어 업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뉴욕증시, 경기지표 개선에 반등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경제 지표 개선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43.85포인트(0.33%) 오른 1만3435.21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7.10포인트(0.49%) 상승한 1466.77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09포인트(0.04%) 뛴 3101.66에서 마감됐다.

고용지표 개선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는 15만5000명으로 증가했다. 재정절벽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시장 예상치에 거의 부합하며 선방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서비스업지수는 시장 예측치를 상회했다. 지난해 12월 서비스업 지수는 56.1로 집계돼 전월 54.7에 비해 상승했다. 지난해 2월 이후 최고치이자 시장의 예상치 54.2를 보다 높은 수치다.

유현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정치권이 재정절벽에 부분적으로나마 타협함에 따라 심각한 경기하강 위험이 발생할 가능성도 한층 낮아졌다”며 “다만 재정적자 보전을 위한 국채 발행과 그에 따른 구축효과, 국가 채무한도 확대와 같은 불안요인은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질주 언제까지?

이번주 증시의 핵심은 오는 8일 발표되는 삼성전자 4분기 실적이다. 시장에서 예상하는 삼성전자의 예상 영업이익은 9조 3079억원이다. 사상 최대치다. 신규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출시 효과가 실적을 견인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연군원은 “삼성전자는 당분간 시장 상승을 이끄는 주도주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현재 주가수준에서 대략 20% 전후의 상승 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1월 중후반을 기점으로 삼성전자의 러닝메이트(동반상승업종)이 교체될 가능성이 높다”며 “통신서비스, 에너지, 헬스케어 업종은 이익 추정 상향에도 불구하고 ‘싸다’는 인식이 확산돼 있는 상태”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과거 경험으로 비춰볼 때 삼성전자 실적발표 이후 단기적으로 코스피지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홍순표 BS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기업실적 컨센서스(평균 예상치)가 하향조정되고 있는 상황에서 삼성전자의 실적 잠정치 공개 이후 단기적으로 코스피지수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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