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맏형 LG전자, 시장선도 모범 보인다

입력 2013-01-0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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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ED TV 세계 최초 출시하고, 혹한에 에어컨 신제품 내놔

▲LG전자가 2일 세계 최초로 출시한 55형 차세대 OLED TV.

LG전자가 그룹 맏형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장선도’를 외치고 있는 구본무 회장의 기대에 부응하듯 새해 벽두부터 시장선도 제품을 내놓고 있는 것.

실적악화에 시달리며 그룹 내 위상에서도 LG화학에 밀리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구본준 부회장을 중심으로 재도약하며 그룹 전체에 모범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LG전자 고위 관계자는 2일 “새해 첫날부터 세계 최초 본체 음성인식 에어컨을 출시한 데 이어, 차세대 OLED TV도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며 “이는 시장선도를 강조하는 그룹 전체에 어떤 메시지를 주는 게 아니겠냐”고 말했다.

구본무 회장이 올해 화두로 내세운 ‘시장선도’와 ‘철저한 실행’을 LG전자가 먼저 솔선수범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룹 맏형의 이같은 빠른 움직임이 LG그룹 전체로 퍼지는 선순환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실제로 LG전자는 이날 차세대 55형 OLED TV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이로써 OLED TV 최초 출시를 놓고 삼성전자와 벌이던 주도권 경쟁에서 한발 앞서 나가게 됐다. 특히 LG전자의 이번 OLED TV 출시는 한국이 미국·일본을 따돌리고 차세대 TV의 종주국 위치에 올랐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향후 국가 미래 먹거리 리스트에 ‘차세대 OLED TV’를 올릴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구본준 부회장은 이날 여의도 LG트윈 타워에서 열린 시무식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OLED TV는)자신이 있으니까 내놓은 것 아니겠냐”며 성공에 대한 확신을 보여줬다.

이에 앞서 새해 첫날인 1일에는 영하 10도의 혹한 속에서 에어컨 신제품을 출시하는 파격을 보여줬다. 특히 이날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에어컨 본체에 음성 인식 기술을 적용한 대화형 음성시스템 ‘보이스온 (Voice On)’ 기능을 선보였다.

세계 최대인 5m 원거리에서도 리모컨 없이 말 한마디로 에어컨을 동작시킬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로봇 청소기 등 기존 가전에 적용된 음성 인식 기능은 근거리에서만 가능했다.

LG전자 고위 관계자는 “혹한이 있던 날 에어컨 신제품을 내놨다”며 “이는 날씨 등에 구애받지 않고 시장선도 제품은 바로 출시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구본준 부회장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시장을 선도하는 성과 창출의 해로 만들자”며 “임직원 모두가 고객과 시장의 변화에 눈과 귀를 열어 선점 가능한 아이디어들을 끊임없이 생산하고, 좋은 아이디어는 빠르게 실행해 LG전자만의 차별화를 꾀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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