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차기 총리가 외무상에 기시다 후미오 전 국회대책위원장을 내정했다.
아베 총재는 기시다 전 국회대책위원장을 외무상에 발탁하기로 했다고 NHK 방송 등 일본 언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시다 전 국회대책위원장은 7선 중의원 의원이다.
그는 아베의 측근으로 자민당 정권 당시인 2007년 아베 내각에서 오키나와·북방영토 담당상을 지냈다.
그는 후쿠다 야스오 내각에서는 소비자행정추진 담당상을 역임했다.
기시다 전 국회대책위원장은 작년 9월 다니가키 사다카즈 총재 당시 국회대책위원장을 맡아 소비세 인상을 둘러싼 여야 공방을 지휘했다.
그는 지난 10월부터 자민당 내 파벌인 기시다파의 회장을 맡고 있다.
기시다파는 의원 39명을 거느린 자민당 내 3번째 규모의 파벌이다.
아베 총재가 외교 경험이 없는 기시다를 외무상에 기용하는 것은 오키나와 사정에 정통해 미국과의 외교안보 현안인 주일 미군 후텐마 기지 이전을 원활하게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으로 해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