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왕' 권상우, 크리스마스는 말똥과 함께

입력 2012-12-24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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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베르디미디어)
연기자 권상우가 크리스마스에 마구간에서 말똥을 치워야 하는 기구한 운명에 처했다.

24일 내년 1월 방송될 SBS 월화드라마 '야왕'의 제작사는 권상우가 마구간에서 말똥을 치우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경기도 안산의 한 승마목장에서 진행된 야외촬영에서 권상우는 산더미처럼 쌓인 마구간의 오물을 치우며 추운 날씨에도 땀을 뻘뻘 흘렸다.

'야왕'에서 권상우는 다해(수애)를 목숨처럼 사랑하는 하류(권상우) 역할로 다해의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목장에서 잡부로 일한다. 말구유에 먹이를 주거나 마구간을 청소하는 일을 도맡아서 하는 역할을 맡았기에 마구간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권상우는 "아기 예수가 이 땅의 평화를 위해 마구간에서 태어났다는데 이까짓 말똥쯤이야 못 치우겠느냐?"고 너스레를 떨면서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 야왕에는 '대박'이 있을 것"이라고 기원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권상우 수애 유노윤호 등이 출연하는 '야왕'은 박인권 화백의 '대물' 시리즈 3화에 해당되는 작품이다. 지독한 가난에서 벗어나 퍼스트레이디가 되려는 욕망녀 다해와 그녀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순정남 하류(권상우)의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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