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항을 겪고 있는 미국 재정절벽 협상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6개래일만에 상승 마감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전 거래일보다 1.60원 오른 1074.6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1.00원 오른 1074.00원에 개장한 직후 소폭 등락을 반복했다.
특히 밤사이 존 베이너(공화당) 미 하원의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지출과 관련된 부분이 재정절벽 타개 협상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말한 점이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위축시켰다. 또한 국제 신용평가사 S&P가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한 점도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현상을 부추겼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연말을 맞아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달러 매도)이 나왔고 장중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여 환율 상승폭은 제한됐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거래량이 많지 않은 만큼 당분간 1,070원대 초중반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