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조정은 국제경제부 기자 "중국 도발에 아베 웃는다"

입력 2012-12-1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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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일본의 영토분쟁이 심화하고 있다.

중국 항공기가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상공에 진입하는 사건이 13일 발생했다.

중국 항공기가 댜오위다오 상공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중국이 난징 대학살 75주년을 맞아 난징에서 대규모 추모 행사를 한 날이기도 하다.

일본 방위성은 중국 항공기가 댜오위다오 상공의 자국 영공을 침범함에 따라 항공자위대 소속 F15 전투기를 발진시켰다.

일본 정부는 중국 항공기의 영공 침범은 전후 처음이라면서 중국의 댜오위다오 상공 진입은 주권 침해로 단호하게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

중국의 도발에 뒤서 아베 신조 자민당 총재가 웃고 있다.

정치 전문가들은 중국의 이번 영공 침범은 오는 16일 총선을 앞둔 아베에게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베 총재는 최근 총선 공약으로 자위대를 국방군으로 변경한다고 약속했다.

동맹국이 적국의 침략을 받을 경우 자위대가 해당 지역으로 출동하는 ‘집단적 자위권’도 인정한다.

헌법개정으로 자위대를 군으로 변경한다는 아베의 공약은 총선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노다 요시히코 총리는 헌법개정이 쉽게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아베의 공약을 비판하고 나섰다.

일본은 지난 세계 2차대전에서 패배한 후 평화헌법을 만들었다.

그러나 아베 총재는 자신이 당선되면 일본 국민을 보호할 군대를 다시 세우기 위해 자위대를 군으로 바꾸겠단다.

일본은 오는 16일 중의원 선거를 실시한다.

아베가 이끄는 자민당과 공명당 연합은 300석 이상을 획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자민당 단독 과반 의석 확보도 점치고 있다.

이미 당선이 확실해진 상황에서 중국과의 영유권 갈등 심화는 아베의 극우 공약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과 일본의 영토싸움에 주변국들이 더 긴장하고 있는 모양새가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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