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정치불안에 국채 금리 뛰고 주가 폭락-블룸버그

입력 2012-12-11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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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금융시장이 10일(현지시간) 불안했다.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가 지난 8일 사퇴의사를 밝히고 실비아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정계 복귀 선언 등 정치 불안이 고조된 영향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탈리아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이날 29bp(1bp=0.01%) 올라 4.8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8월2일 이후 최대폭 상승이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한때 33bp 상승한 2.31%로 9월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지난해 11월 7.48%까지 치솟았다.

당시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사임하고 몬티가 총리에 임명되면서 국채 수익률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몬티 총리는 올해 말까지 재정적자 비율을 국내총생산(GDP) 대비 3% 이내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대대적인 긴축 재정과 구조개혁을 추진했다.

전문가들은 몬티 총리가 사임의사를 밝히면서 그동안 이탈리아가 추진했던 경제개혁안 이행이 지체되고 유로존 위기 해결을 이끌고 있는 독일과도 마찰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에 국채 금리가 급등했다고 해석했다.

이날 금리 상승은 오는 12~13일 약 65억 유로 규모의 채권 발행에도 악영향을 줄 것으로 시장은 관측했다.

국채 수익률이 상승하면 이탈리아 정부는 국채 발행에 더 높은 이자를 지급하고 자금을 조달해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커지기 때문이다.

스페인의 국채 금리 역시 상승했다.

스페인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11bp 오른 5.56%에 거래됐다.

이날 이탈리아 증시도 흔들렸다.

밀라노증시 FTSE MIB 지수는 2.2% 하락 마감했다.

이탈리아 최대 은행인 유니크레디트가 5.2% 급락하는 등 금융 업종이 하락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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