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측, 문재인 측 ‘환관·십상시’ 표현에 ‘발끈’

입력 2012-11-26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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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 담을 수 없는 모욕적 논평…인신공격 피하자”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 측은 26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측에서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 등 측근인사 10명의 실명을 거론하며 ‘10명의 환관, 십상시(十常侍)’라고 한 데 대해 “입에 담을 수 없는 용어로 모욕적 논평을 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후보 중앙선대위 박선규 대변인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평상시에 일반 사람들끼리 나누기도 어려운, 정말 부끄러운 표현이 공당 대변인의 입을 통해 나온 것을 목격하게 됐다”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문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김 본부장과 서병수 사무총장, 권영세 종합상황실장 등 박 후보 측 인사 10명을 호명한 뒤 “이들은 단순한 ‘친박’을 넘어 ‘진박’”이라며 “중국 후한 말 영제 때 정권을 잡아서 조정을 농락한 10명의 환관들, 십상시가 떠오른다”고 논평했다.

이에 대해 박 대변인은 “함께 경주하는 선수된 입장에서 부끄럽다”며 “내일부터 본격 선거가 시작되면 어느 정도 상대에 대한 공격이 불가피하다는 것을 잘 알지만 국민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거나 상대방을 부끄럽게 하는 인신공격성 표현을 피하자”고 했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과 문 후보 측을 향해 “대변인들이 사용하는 용어 표현에 낯 뜨거운 저급한 표현이 없는지 발표 전에 한번씩 살펴보자”면서 “새누리당은 앞으로 신경 써서 논평하고 그렇게 대통령 선거운동 기간 동안 운동을 벌여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런 가운데 박 대변인은 문 후보를 향한 공격성 발언도 이어갔다. 그는 “문 후보는 안철수 전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 과정 내내 겉과 속이 다른 위선의 가면을 써 왔다”며 “문 후보가 진정 필요로 했던 것은 안 전 후보의 정신과 가치가 아니라 안 전 후보를 통해 얻을 수 있다고 판단했던 표”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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