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성인의 절반 이상이 비만 또는 과체중이라는 통계 결과가 나왔다.
16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EU의 27개 회원국 성인 가운데 52%가 과체중 또는 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고서는 신체 활동이 줄어든 반면 열량·당분·지방이 많은 음식을 선호하는 식습관이 만연한 것을 과체중, 비만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또 27개국 가운데 18개국에서 과체중 혹은 비만인 성인이 50%를 초과했으며 대부분의 국가에서 비만율이 1990년대와 비교해 배로 증가했다.
보고서는 "비만율 증가가 크게 우려된다. 만성질환을 일으킬 위험이 있고 보건 비용을 증가시키는 것과도 연관이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보고서는 "경제위기의 타격이 심했던 국가들을 중심으로 이미 2009년부터 지출이 줄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EU의 국민 1인당 의료비 지출은 2000~2009년까지만 해도 연간 4.6% 증가했지만 2010년에는 0.6%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