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조정국면, 일본 휴장
미국 대선을 하루 앞둔 4일 아시아 증시는 중화권 증시를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정부의 경기 부양책을 승인할, 중국의 국회나 다름없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회의가 닷새간 일정에 돌입하면서 재정지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로 자금을 끌어모았다.
인도 증시는 최근 급등세에 따른 조정국면과 차익 시현 시점에 접어들었고, 일본 증시는 휴장했다.
마켓워치와 인베스팅닷컴 등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지수는 전날보다 38.19포인트(1.17%) 오른 3310.21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와 선전 증권거래소 상장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도 이날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며 상승 마감했다. 종가는 1.37% 오른 3943.34포인트였다.
지난주 태풍 영향으로 휴장한 대만 주가도 상승했다. 전 거래일 대비 185.31포인트(0.815) 오른 2만2965.39에 마감했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30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4% 오른 2만0556.48에 마감 거래가 진행 중이다.
같은 시간 인도 센섹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7% 하락 중. 싱가포르 ST 종합지수는 0.56% 강보합세를 보이며 오후 거래를 시작했다. 일본증시는 문화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이날 아시아 증시는 중화권 증시가 호재, 그 밖의 증시는 미국 대선 영향을 받았다.
중국 본토 증시는 이날 개막한 전인대 상무위원회 회의에 대한 기대감이 거래량을 끌어올렸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최대 3조 위안(약 577조 원)에 달하는 중국 재정지출이 승인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2008년 리먼쇼크 당시 4조 위안(약 765조 원)에 달하는 경기 부양책을 다시 기대하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상하이 풍력발전그룹과 HOB 바이오텍 등이 전 거래일 대비 20.0% 상승하며 정점을 찍었던 반면, 관디안방위기술공사(-16.175)와 다본드테크(-15.60%) 등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하락 출발한 인도 센섹스 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키우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웰스밀스증권의 분석가 크란티 바티니 발언을 인용해 “4일 인도 주식이 장 중 2% 가까이 하락하며 한 달 만에 최악의 거래를 기록 중”이라며 “올해 들어 광범위한 이익 확보에 따른 압박이 있었고, 미국 대선과 미국 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을 앞두고 변동성이 급등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인도 센섹스 지수는 1년 전과 비교해 21.81% 상승했다. 올해 들어서만 8.53% 올랐다.
한편 코스피와 코스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금투세 폐지” 발언에 힘입어 각각 1.83%와 3.43%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