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응찬 "알츠하이머병 치료중"…재판 불출석

입력 2012-11-14 21: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신한은행 횡령ㆍ배임 사건 재판에서 검찰 측 증인으로 채택된 라응찬(74)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다는 이유로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설범식) 심리로 14일 열린 공판에서 재판부는 "증인으로 나올 예정이던 라 전 회장이 12일 불출석 신고서를 제출했다"며 "신한은행 사태 충격으로 알츠하이머병에 걸려 치료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퇴행성 뇌질환이다. 라 전 회장은 ‘기억을 할 수 없다’는 취지로 증언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과 신상훈 전 신한지주 사장 측 변호인도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검찰은 "우리도 라 전 회장과 직접 접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대리인을 통해 시도해보겠다"고 답했다.

신 전 사장의 변호인도 "병환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되지 않았다"며 "변호인을 통한 서면 제출만으로 증거능력을 인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라 전 회장이 직접 법정에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 전 사장 측 또 다른 변호인도 "검찰 측의 소극적인 태도를 이해하기 어렵다"며 "다른 증인들 대하듯이 적극적으로 데려와 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신 전 사장은 이희건 신한금융 명예회장의 경영 자문료 명목으로 회사 돈 15억6000만여원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상 횡령) 등으로,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은 신 전 사장의 비자금 3억원을 빼돌려 쓴 혐의 등으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은 신 전 사장의 비자금 3억원을 빼돌려 쓴 혐의 등으로 함께 기소됐다. 이날 검찰과 변호인은 신 전 사장과 이 전 행장을 상대로 상대방 혐의에 대한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다음 재판은 오는 20일 열린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주말 내내 ‘장맛비’ 쏟아진다…“습도 더해져 찜통더위”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645,000
    • +2.35%
    • 이더리움
    • 4,351,000
    • +2.5%
    • 비트코인 캐시
    • 484,100
    • +4.33%
    • 리플
    • 637
    • +5.12%
    • 솔라나
    • 202,700
    • +6.01%
    • 에이다
    • 525
    • +5.21%
    • 이오스
    • 736
    • +6.82%
    • 트론
    • 185
    • +2.21%
    • 스텔라루멘
    • 128
    • +4.0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3,050
    • +5.26%
    • 체인링크
    • 18,680
    • +5.72%
    • 샌드박스
    • 431
    • +6.9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