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발 재정위기 우려에도 수출업체 달러 매도가 이어지며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는 10시 58분 현재 1087.70원에 거래됐다.
환율은 0.80원 내린 1,089.10원에 개장한 직후 하락폭을 점차 키우고 있다.
미국의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와 금융당국의 개입 경계심이 하락폭을 낮췄다. 하지만 중국 위안화의 절상과 수출업체의 네고물량 출회에 따른 하락 압력으로 1080원대 후반과 1090원대 초반에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반복되는 대외 악재에 대한 시장의 민감도가 떨어져 원ㆍ달러 환율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삼성선물 전승지 연구원은“위안화 초강세 흐름과 아시아 통화 동반 강세가 원ㆍ달러 환율 상단을 더 단단하게 해주고 있다”며 “장중에는 매물과 위안화 동향에 따라 환율이 1,090원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