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그리스 추가 구제금융에 대한 불확실성과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 속에 상승 출발했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10시 28분 현재 원 달러 환율은 1089.70원에 거래됐다.
이날 환율은 1.10원 오른 1,089.70원에 개장한 직후 전일 종가 부근까지 하락했다가 1090원 선을 기준으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밤사이 그리스 추가 구제금융 불확실성과 미국 재정절벽 우려로 안전자산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점이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무장관회의에서 그리스에 대한 추가지원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점이 유로 약세와 달러 강세를 이끌었다.
외환당국이 규제강화 가능성을 잇따라 언급한 점도 개입 경계감을 높이며 환율 하락을 막고 있다.
우리선물 변지영 연구원은 "당국의 개입 경계와 규제리스크가 높아진 까닭에 공격적인 매도가 부담스러운 상태다. 하지만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부담으로 매수 역시 여의치 않아 1,080원대 후반에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