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FX] 엔 강세… BOJ 추가 부양 실망·미국 기상재해 우려

입력 2012-10-3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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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외환시장에서 30일(현지시간) 엔화가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본은행(BOJ)이 두달 연속 추가 부양 조치에 나서는 가운데 더 큰 규모의 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했던 투자자들이 실망감을 드러냈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4시 현재 전일대비 0.48% 하락한 79.42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0.37% 떨어진 102.60엔을 기록하고 있다.

BOJ는 이날 금융통화정책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통해 자산매입기금 규모를 종전보다 11조 엔(약 151조원) 증액한 91조 엔으로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자산매입기금 중 저리의 고정금리 신용대출 프로그램은 종전의 25조 엔을 유지하는 대신 금융자산 매입 규모는 66조엔으로 종전보다 11조 엔 늘렸다.

지난달 자산매입기금을 10조 엔 증액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경기부양책을 실시한 셈이다.

최근 일본 경제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경제침체 위험이 고조되자 BOJ가 경기부양 속도를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모리타 초타로 바클레이스 채권 담당 수석 투자전략가는 “정치적 압력과 경기둔화를 고려하면 BOJ가 내년 1월이나 2월에 추가 경기부양책을 실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케다 유노스케 노무라증권 외환조사책임자는 “10조엔 증액은 최소 한도였다. 15조엔 증액에 도달하지 못해 시장은 매우 실망한 상태”라고 말했다.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가 미국에 상륙하면서 미국 경제가 비상사태에 돌입했다는 소식도 엔 매수를 이끌었다.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샌디가 29일 오후 8시에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 근처 해안가에 상륙했다”고 밝혔다.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 등 증시는 29일부터 이틀간 휴장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샌디로 인한 미국의 경제적 손실은 200억 달러(약 22조원)를 기록할 전망이다.

그는 “허리케인 ‘샌디’로 인해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위축되면서 엔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로 가치는 달러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14% 상승한 1.2921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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