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남영 中기아차 총경리 "3공장 완공後 현대차와 맞먹는 90만대 시대"

입력 2012-10-23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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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日 분쟁이후 고객 15% 늘어, 고급차 시장 겨냥해 K9 준비중

기아차가 현재 중국에 건설중인 3공장이 완공되면 ‘생산 90만대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고급차 K9 현지출시를 준비 중이며 구형 스포티지를 바탕으로한 현지 전략형 SUV의 출시 계획도 밝혔다. 이밖에 최근 불거진 중국과 일본 사이의 영토분쟁으로 현지 기아차 판매가 늘어나고 있음도 밝혔다.

▲소남영 기아차 중국 총경리
23일(현지시간) 소남영 동풍열달기아차 총경리(부사장)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기아차는 현재 중국 1공장(14만대), 2공장(30만대)을 가동하고 있다. 총 생산능력은 44만대. 이를 바탕으로 올해 생산계획을 당초 46만대로 잡았으나 최근 판매증가에 힘입어 목표를 47만5000대로 수정했다.

지난해 착공한 3공장은 30만대 규모로 내년께 완공된다. 이를 포함 3곳의 생산거점의 정규 생산능력은 총 74만대. 그러나 소남영 총경리는 이를 넘어서 80만대, 많게는 90만대 시대를 내다보고 있다.

이같은 약진에는 최근 중소형차와 SUV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기아차의 판매성장이 뒷받침됐다.

최근 출시된 K3를 비롯해 K2와 K5, 포르테, 스포티지 등이 현지에서 원활한 판매를 보이고 있다. 때문에 정규 생산량을 넘어서는 현재의 생산상황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소 부사장은 최근 출시한 K3의 경쟁력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이곳 중국현지 전문가들와 고객평가가 상당히 좋은 편"이라고 말하고 "중국 소비자가 선호하는 고급스러우면서도 과감하고 볼륨감 있는 외관 디자인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지난 2008년 중국 현지에서 14만2008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그러나 지난 2011년에 43만2518대를 판매하며 연 평균 45%의 고성장을 이뤄냈다. 이러한 성장의 배경에는 종합적인 마케팅 전략의 성공이 크게 작용했다.

이어 최근 기아차가 중국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원동력에 대해서 △상품경쟁력이 대폭 개선 △딜러망 확대 △적극적인 마케팅 △집중적인 판매사원 교육 등으로 꼽았다.

최근 기아차의 위상도 크게 향상된 것으로 분석했다. 소 총경리는 "작년 말 기준, 연간 판매량이 처음으로 8위에 올라서면서 기아차를 바라보는 시선이 많이 달라지고 있다"며 "특히 젊고 역동적이며 향후에도 발전 가능성이 큰 브랜드로 소비자들은 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중소형차 또는 소형 SUV를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는 모델 라인업도 확대할 의지를 밝혔다. 그는 "기아차의 중형차급 판매가 2010년에는 1% 미만이었지만 올해 9월 기준 11.4%로 크게 늘어났다"며 "지난해 선보인 K5는 전년 동기 대비 68.1% 판매 증대로 큰 폭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불거진 중국과 일본의 영토분쟁으로 인한 반사이익도 기대하고 있다. 간담회에 참가한 허런주 기아차 상해딜러 대표는 "최근 중일간 분쟁으로 인해 내방고객이 15~18% 늘었다"며 "이와 관련한 실제 판매증가가 수치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뚜렷한 판매 증가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차 상하이 대리점 전경. 최근 중일 영토분쟁 이후 전시장을 찾는 내방객이 15~18% 늘었다. (사진=기아차)
소 총경리는 "스포티지 아랫급의 콤팩트 SUV를 중국 전략형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중형급 신차의 출시계획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시장에서 중형 시장은 프리미엄 차급으로 인식돼 일본계, 유럽계 메이커들이 브랜드의 자존심을 걸고 가장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기아차는 향후 상품경쟁력의 지속적인 개선을 위해 브랜드 이미지 향상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펼친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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