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병세례 봉변에 박근혜 탓한 ‘문재인 캠프’

입력 2012-10-14 16:48 수정 2012-10-1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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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 측은 14일 이북5도민 체육대회에서 벌어진 물병세례 원인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탓으로 돌렸다.

문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은 이날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늘 배경에는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해서 국민을 분열하려는 박 후보의 저열한 흑색·정치 공작이 놓여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정치권에서 촉발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서해 북방한계선) 포기발언’의혹이 이 같은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진 대변인은 “(2007년 대선당시)BBK 가짜편지에 이어 남북정상회담 가짜 대화록 논쟁을 일으킨 박 후보와 새누리당의 대오각성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국민 누구나 자신의 정치적 의사를 표시할 수 있고 표현의 자유는 마땅히 존중·보장돼야 하지만, 의사표시 넘어서 대통령 후보에게 위해 가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향후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할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허동준 선대위 부대변인은 별도의 논평을 내어 “이번 사태는 우발적인 행동이라고 보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사전에 계획된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통합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현 시점에 이러한 행위가 발생한 것은 새누리당의 대선을 의식한 ‘아니면 말고 식’의 폭로 공작정치로 인해 발생된 것”이라며 “박 후보와 새누리당이 진정으로 국민통합을 원한다면 합당한 근거 없는 이념공세, 안보장사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문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열린 ‘이북 5도민 체육대회’에 참석했다가 관중석으로부터 물병이 날아드는 봉변을 당했다. 날아드는 플라스틱 물병에 취재 기자가 이마를 맞았고, 당직자 한 명은 눈에 물병을 맞는 사고가 발생했다. 반면 비슷한 시각 박 후보가 등장하자 장내에선 “박근혜”를 연호하며 환호가 쏟아져 묘한 대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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