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백화점 추석선물, 20만원대→10만원대

입력 2012-09-06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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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원대 선물세트 판매액 전체 70% “이런 적 처음”

고급 이미지가 강했던 백화점 명절 선물세트가 소비자들의 얇아진 지갑을 반영해 몸값을 낮추고 있다. 과거 20만원 이상의 가격이 주축을 이뤘던 반면 올해는 불황여파로 10만원대의 비율이 크게 높아진 것. 백화점들도 소비자의 주머니사정을 감안해 관련 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6일 신세계백화점이 지난달 말까지 진행한 추석예약판매 접수 현황을 보면 가격 10만원 미만인 선물세트의 비중이 전체 판매액의 70%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6% 급증한 수치다. 반면 20만원대 이상 상품이 전체 판매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보다 29%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백화점 관계자는 “통상 선물세트 판매는 저렴한 가격대보다는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대 선물 판매액 비중이 높았는데, 올해처럼 10만원 미만대 판매 비중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역전 현상이 일어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0월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추석선물 판매행사에서 10만원대 실속형 선물세트를 전년 83개에서 175개로 2배 가까이 늘릴 계획이다. 축산물 또한 10만원대 실속세트를 14종에서 18종으로 늘려 다양한 구성의 상품을 내놓았다.

수산물은 남해안 녹조 등의 여파로 선어의 원물 가격 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신세계백화점은 사전 확보한 물량을 바탕으로 가격을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 김선진 신선식품팀장은 “신세계 백화점에서 가장 인기있는 ‘굿초이스 상품’의 경우 지난해 26종에서 올해 45종으로 가짓수를 늘리고 물량을 전년 2만여개에서 올해 4만여개로 2배 늘렸다”며 “우수 산지와의 직거래 계약을 통해 가격대를 10만원 전후로 낮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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