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지는 위기…M&A 매물 봇물

입력 2012-07-30 10:03 수정 2012-07-3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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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해운·조선 대기업 계열사 지분매각 추진

경제위기 장기화로 사모투자펀드(PEF) 설정과 부실채권(NPL) 입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등 구조조정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다. 특히 세계 경기 침체로 건설-해운-조선업체등이 시장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기업을 인수해 구조조정한 뒤 되팔아 이익을 거두는 사모투자펀드(PEF)의 인수-합병(M&A) 작업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업황 불황이 지속될 경우 M&A 시장에 중소형사 매물이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경기침체로 유동성 부족으로 재무구조가 악화되고 있는 일부 대기업들이 자회사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포스코가 신용등급 강등 우려로 계열사 보유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고 STX도 계열사 지분매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M&A시장에서 큰 손 역할을 하는 사모투자펀드(PEF)의 활동이 하반기에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PEF는 인수하지 못하는 M&A시장 매물을 인수해 구조조정한 뒤 되팔아 이익을 거두기 때문에 M&A시장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한다. 최근 매각 난항을 겪고 있던 웅진코웨이가 KTB투자증권의 PEF인 KTB PE에 인수되면서 하반기 PEF의 M&A활성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6월말 현재 금감원에 등록된 기업재무안정 PEF는 12개로, 2조3879억원 규모다. 이들 중 올해 새로 등록된 펀드는 4개로 7405억원 규모를 기록했다.

PEF뿐만 아니라 부실채권(NPL) 입찰과 자산유동화증권(ABS)의 발행 물량 및 건수도 증가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와 유암코(연합자산관리주식회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NPL 물량이 3조3800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에 NPL 입찰 물량이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올해 NPL물량은 지난해 6조4000억원을 훨씬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NPL은 은행이 대출해 준 돈 중 회수가능성이 없거나 회수가 어려운 부실채권을 말한다. 올 상반기 ABS발행금액도 23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20.5% 증가한 것으로 기록됐다. 이후인 2009년 하반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발행규모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다.

한편 지난 23일 기준으로 100대 건설사 중 기업개선 작업이나 기업회생 절차가 진행중인 건설사는 24곳이다. 또 유럽재정위기 확산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해운·조선업체도 하반기 대규모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신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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