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협회, 서울시 도시형 보건지소 반대…“동네의원 다 죽는다”

입력 2012-07-26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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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공공의료활성화를 위해 서울시에 도시형 보건지소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개원가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동네의원의 경영난을 가중시킨다는 이유에서다.

대한의원협회는 26일 성명서를 내고 “동네의원과 직접 경쟁하는 도시형 보건지소를 늘리겠다는 것은 동네의원을 말살시키겠다는 것과 다름 없다”며 “(도시형 보건지소) 설립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서울시는 ‘서울형 보건지소 모형’을 개발해 2014년까지 중소형 보건지소 75개소를 확충한다는 내용을 담은 ‘건강서울 36.5’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대의협은 “보건소나 보건지소에서 진료를 받는 경우 진료비와 약제비가 저렴해 일반 개인의원 입장에서는 도저히 경쟁이 되지 않아 보건소나 보건지소 주변 동네의원이 초토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의약분업 이후 정부의 지속적인 의원급 의료기관 말살정책으로 매년 건강보험 점유율이 감소해 30%대 중반에 이르던 점유율도 지금은 20% 초반으로 하락한 상태”라고 토로했다.

이로 인해 의료전달체계가 붕괴돼 동네의원에서 충분히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이라도 큰 병원에서 진료를 받게 돼 더 많은 의료비가 소요된다는 설명이다.

대희협은 “당장 시민들은 싼 값에 보건소나 보건지소를 이용하는 것이 좋을 수 있겠으나 결국 동네의원의 몰락으로 보건소에서 치료하지 못하는 질환은 경중에 관계없이 큰 병원에서 많은 비용을 들여 치료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도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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