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원샷 인사’로 론스타 잔재 없앤다

입력 2012-06-22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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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이 부점장급 인사와 직원급 인사를 한번에 하는 원샷 인사를 실시한다. 인사와 함께 론스타가 대주주이던 시절 만들어진 사업본부제를 개편한다.

외환은행 고위 관계자는 “7월 정기인사에서 원샷 인사와 함께 사업본부제를 개편할 예정이다”며 “조직이 탈바꿈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은행의 사업본부제는 기업과 대기업, 개인으로 나뉘어 있다. 부행장 직책이 기업사업그룹장, 대기업사업그룹장, 개인사업그룹장이 등 각각의 사업본부까지 총괄하는 시스템이다.

그러나 이 같은 조직구성은 사업본부끼리 인력이나 성과를 공유하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예를 들어 대기업 고객을 유치해도 그 기업의 직원들을 개인사업그룹에 연계시켜 주지 않았다. 이 때문에 외환은행에서는 “사업본부가 다르면 엘리베이터도 같이 타지 않는다”는 말이 나돌 정도였다.

사업본부제는 미국계 은행들이 대부분이 채택하고 있다. 외환은행에는 미국계 사모펀드인 론스타가 2003년 이 은행을 인수한 이후 도입됐다.

이번 조직 개편은 이 같은 부작용을 없애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본부가 달라도 목표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조직을 손질하겠다는 것이다.

외환은행은 ‘원샷 인사’를 통해 인사 후유증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그동안 7월 초 부점장급 인사를 하고서 한 달 뒤 직원급 후속 인사를 하느라 영업점 환송·환영, 업무 인수인계 등으로 업무에 차질을 빚었다.

원샷 인사는 기업은행이 지난 1월 국내 은행 사상 처음으로 시행해 업무 공백 최소화, 인사청탁 방지 등 측면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외환은행은 이번 인사를 계기로 임직원 정신교육에 나서 론스타 지배 환경에서 희미해진 장기 비전을 심어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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