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불치병 걸린 美 소녀와 훈훈한 만남

입력 2012-06-2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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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엔터테인먼트)

그룹 샤이니가 불치병에 걸린 미국 소녀와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K팝을 사랑하는 소녀 도니카 스털링은 20일 오전 11시 30분 SM 엔터테인먼트 청담 사옥을 방문해 샤이니와 직접 만나고 싶다는 꿈을 이뤘다. 도니카는 캐나다 아메리칸 철강금속 사장 허버트 블랙의 후원으로 지난 16일 내한했다.

도니카는 근육이 수축되는 불치병을 앓으면서도 K팝을 들으며 삶의 희망을 키워왔으며 특히 샤이니와 슈퍼주니어를 만나는 것이 소원이라고 밝혀온 만큼 이번 만남에 의미를 더했다.

이날 샤이니 멤버 태민은 “도니카가 우리를 보러 한국에 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기뻤다. 우리 음악을 들으며 기운을 낸다는 말에 감동했고, 앞으로도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멤버 Key는 “오늘 도니카와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내게 되어 기쁘다. 뉴욕에서 공연을 하게 된다면 도니카를 꼭 초대하고 싶다”고 밝혔다.

도니카 역시 “지금 너무 흥분된다. 꿈에 그리던 샤이니를 만나게 되어 반갑고, 좋은 경험을 가지고 갈 수 있어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가장 좋아하는 멤버로 꼽은 태민을 위해 쓴 편지도 전해 태민을 감동시켰다.

또한 샤이니는 도니카를 위해 인형과 음반, 화보집, 사진 등 샤이니를 기억할 수 있는 선물들을 준비한 것은 물론 태민은 현장에서 자신이 아끼는 묵주 팔찌를 직접 도니카에게 선물해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특히 도니카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 ‘링딩동’을 불러줘 현장 분위기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었다.

한편 도니카는 지난 17일 경기도 남양주시에서 진행된 슈퍼주니어의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을 방문해 슈퍼주니어 멤버들과도 만남을 가졌다. 이날 슈퍼주니어는 자신들의 음반과 직접 준비한 선물을 증정함은 물론 도니카가 좋아하는 ‘쏘리 쏘리’를 즉석에서 불러주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는 등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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