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만원 할아버지' 초등생 시 '화제'…전두환에 일침 "제 말이 틀렸나요?"

입력 2012-06-12 11:45 수정 2012-06-12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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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
전두환 전 대통령의 육사생도 사열과 관련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 전 대통령을 주제로 한 초등학생의 시가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29만원 할아버지'라는 제목의 이 시는 서울 연희 초등학교 5학년생 유승민 군이 지은 것으로 현재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유 군은 전 전 대통령을 향해 초등학생의 시선으로 역사적 사실들을 질문하며 시를 이어나갔다.

유 군은 "할아버지는 29만 원밖에 없다면서 어떻게 그렇게 큰 집에 사세요? 할아버지 집 앞은 왜 허락을 안 받으면 못 지나 다녀요?"라며 "인터넷을 샅샅이 뒤졌죠", "너무나 끔찍한 사실들을 알게 되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유 군은 "왜 군인들에게 시민을 향해 총을 쏘라고 명령하셨어요?", "할아버지가 벌 받을까 두려워 그 많은 경찰아저씨들이 지켜주는 것인가요?"라는 직설적인 질문도 서슴치 않고 이어나갔다.

시의 후반부에는 "잘못을 고백하고 용서를 비세요"라며 "물론 그런다고 안타깝게 죽은 사람들이 되살아나지는 않아요. 하지만 유족들에게 더 이상 마음의 상처를 주면 안 되잖아요"라고 훈계를 남기기도 했다.

'29만원 할아버지'는 지난 5월 열린 '5.18 32주년 기념 - 제8회 서울 청소년대회'에서 서울지방보훈청장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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